김문수, 손학규는 내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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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손학규는 내가 맡는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5.04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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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버린 자식…정치 그만두면 그만뒀지 그렇게 해선 안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손학규 민주당 대표와 김문수 경기도지사 ⓒ뉴시스
한나라당 잠룡인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4·27 분당(을) 재·보선에서 승리하며 날개를 단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김 지사는 최근 자신의 측근인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과의 전화 통화에서 손 대표를 "부모님을 버린 자식"이라고 묘사, 한나라당 탈당 경력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도 손 대표와 같은 부류로 묶었다.

이는 차 의원이 "그분들 나가서 잘 된 것 보니 우리 당이 안 맞았나 봐요"라고 물은 것에 대한 답변으로, 김 지사는 "마음에 안 들면 좋게 바꿔야지, 부모님 버리는 자식이 어디 있냐?"라고 말했다.

차 의원이 "그래도 안 바뀌면 어떡하죠?"라고 묻자 김 지사는 "정치 그만두면 그만뒀지, 당은 안 버린다"고 한나라당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김 지사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야권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손 대표가 경기도지사 출신인 만큼, 역시 경기도지사에 두 번 당선된 자신이 그의 맞상대임을 에둘러 광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번 통화와 관련, 차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회창 대표는 한나라당에서 대권후보 두 번 했고, 나는 그분 보좌역으로 3년 모셨다. 손학규 대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세 번에 경기도지사 출신인데, 나는 그분 도지사 때 공보관으로 3년 모셨다"고 적었다.

차 의원은 이어  "아직도 나는 손학규·이회창 대표를 길에서 만나면 꾸벅 인사한다. 그렇지만 옛날처럼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오진 않는다"며 "믿고 따르던 형님들이 기둥뿌리 뽑아 가출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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