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근혜와 엮이자 ˝허참...세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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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박근혜와 엮이자 ˝허참...세상이...˝(?)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0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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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6·3 사태 회고 올리자 정치권 해석 분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이재오 특임장관 ⓒ뉴시스
이재오 특임 장관은 3일 자신의 트위터에 "1964년,1965년에 일어났던 굴욕적인 한일회담 반대 학생운동으로1965년 군이 대학을 점령하고 위수령을 내리고 드디어 저는 제적과 함께 수배가 되었습니다. 제 인생의 갈림길이었습니다."라며 "오늘은1964년 6월3일 군이 계엄령을 내려서 학생운동을 탄압한 그 날입니다. 47년전입니다."라고 썼다.

이 글을 놓고 이날 정치권 일각은 "이 장관이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했다"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6·3 사태 당시 대통령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의 부친인 고(故)박정희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장관이 이날 있은 이명박-박근혜 회동과 관련해 앞서 지난 1일 "유럽특사 활동 보고 이외의 다른 정치적 의미를 낳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오히려 당에 더 큰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고 발언한 것과 맞물리면서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하지만, 이 장관측은 펄쩍 뛰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와 관련, 이날 이 장관과 친분이 있는 한 정치권 관계자는 "이 장관에게 6·3 사태는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있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트위터에 그런 글을 올렸는데 그 걸 가지고 마치 이 장관이 박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건 너무하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재오라는 정치인의 그릇을 일부러 작게 만들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이 장관이 그런 치졸한 방식으로 박 전 대표를 공격하는 인물은 분명히 아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장관도 유력 정치인이고 또 발언할 자유가 있는데 정치권에서 이 장관을 벙어리로 만들려고 하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이처럼 자신의 발언이 박근혜 전 대표를 공격하는 것으로 오해되는 것에 대한 개탄인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허참...세상이......"라는 글을 올리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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