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민주당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에 대한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 지만 씨와 관련해서다.
민주당은 저축은행 사퇴와 관련, 지만 씨 의혹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지난 3일 홍영표 의원은 지만 씨와 신삼길(구속기소) 전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 간 '긴밀한 관계'를 주장했다. 홍 의원은 5일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화요일(7일)까지 기다려 달라"고 말해 추가 의혹 제기를 예고했다.
박영선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거의 매일 제보가 들어오고 있고 현재 확인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당 저축은행사태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인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전날 트위터에 "누나(박 전 대표)는 대통령을 만났고 동생(지만 씨)은 신 명예회장과 어울리고 올케(지만 씨의 부인 서향희 씨)는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직을 (저축은행) 사태가 난 후에 사임하고…. 무슨 사유들이 있을지 그것을 알고 싶다"고 적었다.
하지만, 민주당의 이 같은 공세가 효과를 발휘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무엇보다, 아직 결정타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민주당이 확실한 뭔가를 내놓지 못하고 시간만 끌면 되려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이와 달리, 박 전 대표는 오히려 깨끗한 이미지를 확인받으며 대선가도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또, 민주당이 이런저런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언론 노출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울러, 민주당의 공세에 위기 의식을 느낀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박 전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상황이 이처럼 만만치 않기에 현재로서는 민주당의 공세가 장기적으로 갈 지 아니면 며칠 하다가 그칠 지 짐작하기 어렵다.
박 전 대표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어떻게 진행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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