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뭘 믿고 박근혜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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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뭘 믿고 박근혜에 도전?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08 09:2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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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교육 스포츠 분야 경험 융합…시너지 기대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가 사실상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몽준 전 대표는 6일 오후 미국 서부 실리콘밸리 중심 지역인 새너제이에서 인근 동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에서 "내년 12월 대통령 선거가 있고 이에 앞서 내년 여름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릴 예정"이라면서 "이에 맞춰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으니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호소했다.

정 전 대표는 "아버지(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께서 '나는 자본가가 아니라 부유한 노동자'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나는 정치 노동자"라며 "아버지께서 경제로 나라에 기여했다면 나는 정치로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 ⓒ뉴시스
정 전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께 LA 한인타운 내 한식당에서 개최한 동포언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에 국민이 볼 때 대통령 후보가 될만한 사람이 많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해 현재 박근혜 전 대표 독주 구도를 견제했다.

그는 한국의 정치 지도자는 "정치적 지혜 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서도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는 현대중공업 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자신의 경력을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는 그동안 실시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 전 대표가 이처럼 차기 대권에 희망을 거는 데는 나름 자신의 '스펙'이 박근혜 전 대표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 전 대표는 무려 6선 국회의원으로 국제축구연맹 부회장, FIFA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 2002 월드컵 조직위원회 위원장,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 국내는 물론 국제 스포츠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 울산대학교 이사장을 비롯해 학교법인 현대학원 이사장,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석좌교수 등 교육계 경험도 풍부하다. 더불어,  아산재단 이사장, 아시아 소사이어티 재단이사 등 사회사업 분야에도 몸을 담았다.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막대한 공을 세운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부친으로 뒀다. 아울러, 부친의 고향인 강원도와 그가 오랫동안 국회의원을 지낸 울산을 자신의 지역 기반으로 갖고 있다. 여기에, 장교로 군복무를 제대로 마쳤다.

결국, 이러한 요소들과 정치 경제 교육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친 그의 경험이 융합한다면 본격적인 게임에서 국민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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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대 2011-06-08 13:22:18
누가 봐도 박근혜보다는 훨 경쟁력이 있쪄.
나오면 저 한표는 확실히 찍을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