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원희룡, 대세론 놓고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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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원희룡, 대세론 놓고 각축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06.28 1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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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원) vs 36.4%(홍)…˝박근혜, 원 선택 가능성 높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한나라당 원희룡 박근혜 홍준표 의원 ⓒ뉴시스
한나라당 새 지도부를 뽑는 7·4 전당대회 유력주자인 홍준표-원희룡 후보가 대세론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원희룡 후보는 중앙일보가 26~27일 전당대회 선거인단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자신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28일 보도된 것과 관련, "캠프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1위로 나타났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원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의 여론조사 발표는 응답률이 저조한 샘플 여론조사"라면서 "샘플 여론조사의 경우 샘플의 추출 방법에 따라 결과에 변화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표심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 전수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 후보 캠프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우리리서치'에 의뢰해 선거인단을 전수조사한 결과, 원희룡 후보가 40.0%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중앙일보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 홍준표 후보는 36.4%를 기록다. 3위는 31.2%를 얻은 나경원 후보였다. 다음으로 유승민 20.3%, 남경필 8.1%, 박진 10.6%, 권영세 8.4% 순이었고 잘모름 응답은 19.7%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4일 자동전화여론조사 방식으로 전대 선거인단 21만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2만5994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 ± 0.6%포인트이다.

이와 관련, 원 후보 캠프 관계자는 "아직 선거까지 닷새 정도 남은 만큼 중앙일보 여론조사 결과만을 놓고 '홍준표 대세론'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원희룡 대세론을 점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4일 시사평론가 고성국 박사는 CBS <시사자키>에 출연, "선거 초반에는 홍준표 후보가 좀 앞서갔는데, 마지막에 출마선언을 한 원희룡 후보가 총선 불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고 승부수를 던지면서 원희룡-홍준표, 양강 구도가 지금 만들어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고 박사는 특히 박근혜 전 대표의 선택과 관련, "덜 불안한 사람을 선택할 것 같다"며 "원희룡 후보 쪽이 조금 더 선택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더불어 "범친이계가 이번에는 분열하지 않는 것 같다"며 "이재오계, 이상득계가 분열 없이 또, 이명박 직계라고 불리는 젊은 초선 의원들까지도 분열 없이 범주류를 형성해서 원희룡 후보를 대체로 지지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과 달리 홍준표 후보측은 이날 중앙일보 보도를 제시하며 "홍 후보가 앞도적 우세에 있으며 대세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홍 후보가 친박계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세론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 예단하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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