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샤인CEO]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스킨십+현장경영’으로 조직에 새바람
[선샤인CEO]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스킨십+현장경영’으로 조직에 새바람
  • 김기범 기자
  • 승인 2019.04.29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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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핵심 요직을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 거쳐 국제감각도 뛰어나
盧 정부때 재경부서 양극화·동반성장 정책 주도
"대기업서 중기 중심으로 바꾸는데 신보가 앞장"
사회적 약자 보호 ‘포용적 금융’의 선두주자 될것
현장경영 강행군 통해 혁신성장·일자리 창출 사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기범 기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신용보증기금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 신용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은 1976년 설립된 이후 줄곧 중소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온 금융위원회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전국에 포진한 109개 영업점을 통해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 채무 보증을 해결함으로써 균형적 자금융통에 힘썼다. 비록 개인보다 기업과 가깝지만 그만큼 사회 신용질서를 확립하며 물 밑에서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했다.

이러한 신보의 22대 수장에 오른 윤대희 이사장은 여러모로 주목할 만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어쩌면 그의 오랜 경력은 이제 불혹(不惑)의 나이를 지나는 신보의 미래 발전을 위한 도드라진 경쟁력일지도 모른다.

1975년 17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진출한 윤 이사장은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국무조정실장 등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주제네바 대표부 참사관까지 역임한 그는 경제·금융 분야 전문성은 물론, 국제감각까지 갖췄다.  

이른바 ‘장관급’ 인사다.

이는 대학에서 후학을 양성하다 작년 6월 신보 이사장에 취임하며 ‘현업’에 복귀했을 당시 의외라는 반응이 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사실 그 의외의 반응 한 켠에는 윤 이사장의 경륜보다는 나이에 대한 지적과 우려도 자리했다. 1949년생인 윤 이사장은 안택수 전 이사장을 제외한 2005년 이후 신보의 어느 전임자들보다도 나이가 많았다.

그러나 이 ‘올드보이’의 명불허전(名不虛傳) 연륜은 취임 이후 지난 일 년여 동안 여실히 드러났다.

윤 이사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에서 양극화 대책 마련 등 동반성장 경제정책을 주도했다. 이는 신보의 사회적경제 중심 공공성을 지향하는 윤 이사장의 현재 행보와도 일맥상통한다.

윤 이사장은 취임과 함께 한국 경제구조를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꾸는데 신보가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이른바 중소기업이 성장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의 신보 역할론이다. 어디까지나 신보는 정책기관으로서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 등을 보호하는 ‘포용적 금융’의 선두주자라는 개념이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윤 이사장은 2000년대 초중반 재정경제부의 ‘입’ 역할을 두 번이나 맡았던 경험을 살려 우선 신보 내외부와의 소통에 방점을 찍었다.

신보 입성 첫날, 취임식부터 생략한 윤 이사장은 대신 대구지역 신용보증 영업현장을 둘러봤다. “혁신을 위해선 외부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여야 한다”는 그의 소신이 형식을 깨고 현장 직원의 목소리부터 먼저 듣는 행동으로 실천된 것이다.

이후 윤 이사장의 ‘스킨십 경영’은 계속됐다. 회의석상에서의 이사장에 대한 대면 보고는 신속한 온라인 보고로 대체되고, 이사장 또한 실무자에게 직접 통화로 의문사항을 해결했다.

격의 없는 소통은 신보의 젊은 인재에 대한 윤 이사장의 애착으로도 나타났다.

특히 젊은 직원들과 직접 대화하며 그들의 아이디어를 경청하는 ‘CEO와 함께하는 청년 Dream 토크콘서트’는 미래지향적인 신보의 방향성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세대를 아우르며 신보의 미래인 청년세대에 대한 윤 이사장의 경륜을 전달하는 자리도 겸했다.

윤 이사장의 현장경영은 신보 조직 내부를 벗어나 외부와의 소통으로도 이어졌다.

작년 8월 신보의 외부 이해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미래발전위원회’의 출범은 국민 참여를 통한 조직 혁신 노력의 일면을 보여준다.

그로부터 한 달 후인 9월, 서울에서 열린 스타트업 거리축제 ‘IF(Imagine Future) 2018’에서는 윤 이사장이 직접 여러 부스를 참관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는 스타트업 신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며 윤 이사장이 직접 창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자리였다.

일주일에도 여러 차례 대구에서 서울을 오가는 윤 이사장의 이러한 강행군에는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집념이 녹아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공장·핀테크·에너지산업 등 핵심 사업에 대한 지원 기반을 구축해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윤 이사장은 신보의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네스트(Start-up NEST)’로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가치 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는 신보 본연의 공공성 제고라는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5년간 5000억원의 보증 지원과 함께 이들이 창업·성장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회적경제기업 임팩트 프로젝트’는 사회취약 계층 지원과 맞물린다.

여기에 신보는 올 초 정기인사에서 본부 부서장 2명, 지점장 2명, 센터장 2명 등 부점장급 여성 인재 6명을 발탁했다. 여성 직원의 승진인원도 2017년 32명에서 올해 76명으로 배 이상 늘었다.

활기찬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선 기존 금융공기업의 ‘유리천장’을 깨고 역량 중심의 인사로 여성 인재를 계속 발굴해야 한다는 게 윤 이사장의 지론이다.

이제 취임한 지 만 1년이 다가오는 지금, 윤 이사장의 격의 없는 소통과 혁신경영은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안정적으로 신보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늘 생각의 틀을 깨고, 혁신적 변화를 추구하는 윤 이사장의 ‘연륜 있는’ 청년 정신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담당업무 : 에너지,물류,공기업,문화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파천황 (破天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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