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입물가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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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입물가지수 하락
  • 최혜경 기자
  • 승인 2011.08.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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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혜경 기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원화 가치 상승으로 동반 하락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떨어지면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년 같은 달보다도 1.3% 내려 지난해 8월 -1.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8.9% 떨어지면서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년전 보다는 2.5% 올랐으나 오름폭은 지난해 8월 -0.7% 이후 가장 낮았다.

공산품은 전기장비제품이 올랐으나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과 운송장비제품 등 대부분이 내리면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모두 1.3%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1% 내리면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 9.8% 올랐지만 상승폭은 지난해 11월 8.2% 이후 가장 낮았다.

품목별로는 원자재가 액화천연가스, 원유 등 광산품이 소폭 오른 반면 옥수수, 밀, 원면 등 농림수산품이 크게 내려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전년 같은 달보다는 26.1% 상승했다.

중간재는 석유제품은 올랐으나 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품과 화학제품, 1차 철강제품 등 대부분의 제품이 내려 전월보다 1.5% 떨어졌고, 1년 전보다는 2.9% 소폭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모두 전월보다 2.1% 떨어졌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자본재는 8.2%, 소비재는 4.0% 하락했다.

이처럼 수출입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인 것은 7월 중 원화 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원·달러 평균 환율은 6월 1081.27원에서 7월 1059.50을 기록해 7월중 원화가치가 전월보다 2.1% 상승했다.

하지만 최근 미국발(發) 재정불안의 여파로 원화 가치가 큰 폭으로 내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달에는 수출입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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