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숙경 기자)

배우 송종호가 차갑고 냉정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송종호는 KBS 2TV 수목드라마 '공주의 남자'에서 은밀한 야망의 소유자인 한성부 판관 신면역을 맡아 절친한 친구들을 배신하는 모습을 연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7일에서 신면이 자신의 벗인 주인공 김승유(박시후 분)를 죽이려고 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손에 땀을 쥐는 전개가 이어졌다. 김종서(이순재 분)를 죽이고 왕위에 오르고자 하는 수양대군(김영철 분)이 신면에게 김종서와 김승유를 직접 처리하라고 명한 것.

자신의 배신에 분노하는 김승유에게 신면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내가 택한 길에 후회는 없다"라고 말하며 검을 휘두르는 등 지난 방송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상반되는 싸늘한 연기를 선보이며 보는 이의 마음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김승유를 직접 묻어주려고 터덜터덜 걸어가며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승유가 죽지 않은 것을 눈치채자 깜짝 놀라서 냉혹하게 검을 치켜드는 반전 같은 모습이 이어지며 긴장감을 더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결국 승유를 베지 못하고 홀로 돌아서는 모습이 불쌍하기도 했습니다", "시종일관 보여주었던 공허한 그 눈빛이 인상적이었어요", "결국 이런 선택을 해서 친구들과 갈라서다니, 신면의 지금 상황이 안타깝네요", "앞으로 어떤 팽팽한 연기로 대립 구도가 펼쳐질지 기대됩니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비극적인 전개로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는 '공주의 남자'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