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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지율이 호남 지역에서 12.5%p 폭락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안철수 대표가 2위로 물러나면서 '지역 민심이 꿈틀거리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여론조사 전문기관 가 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0%p 오른 30.4%로 1위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0.2%p 오른 27.8%, 국민의당은 3.1%p 하락한 21.8%로 그 뒤를 이었다.국민의당의 지지율 하락 현상은 호남에서 지지율이 붕괴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국민의당은 광주·전라에서 전주 50.6%에서 12.5%p 폭락한 38.1%를 기록, 더민주(34.5%)와 오차범위(±6.8%p)까지 추격을 허용했다.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도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가 전주 대비 1.9%p 오른 27.1%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17.2%)를 9.9%p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특히, 문 전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전주(23.3%) 대비 7.3%p 오른 30.6%를 기록, 4주 만에 안 대표(27.2%)를 호남에서 앞섰다. 반면, 안 대표는 광주·전라에서 전주(35.9%) 대비 8.7%p 급락한 27.2%를 기록했다.강상호 한국정치발전연구소 대표는 이날 과의 통화에서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 하락은 '새누리당 연정론' 등 민심에 역행하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강 대표는 "호남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지, 온전한 지지를 보낸 게 아니다"면서 "안철수 대표가 이를 제대로 인식하고 균형잡지 않으면 '제2문재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5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1%)와 유선전화(39%)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5-09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