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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이 추진해 온 기업활력제고법(기활법), 이른바 '원샷법'이 4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에 법안이 제출된 지 210여일 만이다.더불어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29일 '원샷법 우선처리'에서 '원샷법-선거구획정 연계처리'로 전략을 급선회, 본회의가 무산된 바 있다.그러나 새누리당이 원샷법 우선처리와 '노동4법-선거구획정' 연계처리로 맞받으면서 이날 본회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 여론의 주목이 쏠렸다.이날 본회의를 앞둔 더민주 의원총회는 긴장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의원총회는 오후 1시에 예정돼 있었지만 자리에 앉아있는 의원은 이종걸 원내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을 포함, 다섯여 명에 불과했다. 한정애 원내부대표가 "의원들의 식사가 늦어지는 것 같다"면서 "성원이 되면 의총을 시작하겠다"고 회의 지연을 알렸다.의원석이 여전히 절반도 채 채워지지 않은 상태로 30분 후 의총이 시작됐다.이날 더민주 의총이 지난 28일과 비교해 '김이 빠진' 이유는 원내대표단이 선거구획정안 처리와 관련, 정의화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약속을 받아낸 뒤였기 때문이다. 이종걸 원내대표,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정 의장을 만나 오는 12일까지 여야 간 합의가 불발되면 선거구획정안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요청, 확약을 받았다.

현장에서 | 오지혜 기자 | 2016-02-04 2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