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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가 20일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관련 진상조상단을 꾸린 데 대해 "사실 관계를 적극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국민께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수사 결과에 만에 하나 문제가 있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를 위하겠다"고 말했다.이는 당내 진상조사단이 의혹 당사자들에 대한 별도 조사 없이 무죄를 변론, '셀프 면죄부'라는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한 해명인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국민의당은 지난 13일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을 규명할 진상조사단을 발족, 그 이틀 뒤 "당으로 들어온 돈은 없다"고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7일 조사단 활동이 중단됐다.안 대표는 "국민들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 과분한 지지를 보내주신 건 국민의당이 기성 정치의 관행을 넘어 새정치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게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6-20 10:35

국민의당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온종일 뒤숭숭한 분위기다.앞서 중앙선관위는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이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을 맡았던 총선 당시 선거 홍보물 제작업체와 허위 계약을 맺었다는 것이다.당시 사무총장이었던 박선숙 의원도 이 과정을 사전에 논의하고 허위 세금계산서를 작성한 혐의로 함께 고발됐다.국민의당 지도부는 국회부의장과 알짜 상임위를 챙긴 원구성 협상 결과에 기뻐할 틈도 없이 '신중 모드'로 전환했다.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들께 걱정끼쳐 송구스럽다"며 공식 사과했다.이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지만 당에서 사실관계를 적극적, 객관적으로 확인하겠다"면서 "만에 하나 문제가 있다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박지원 원내대표도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 의원들이 고발된 것에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며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그러나 "검찰 수사 내용과 방법을 주시하겠다. 어떤 경우에도 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지 않겠다"고 덧붙이면서 이번 수사가 정치적으로 활용될 경우를 경계하는 모습이었다.야권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검찰이 수사 중에 있으니 거론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도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수민 의원보다 당 살림살이에 대한 책임이 있는 박선숙 의원이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수민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다 사실이 아니다. 진실이 밝혀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치 | 오지혜 기자 | 2016-06-10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