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톤즈마을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추모 5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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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톤즈마을 '슈바이처' 이태석 신부 추모 5주기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5.01.14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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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월 14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서울대생 박종철 고문 사망 사건

1987년 오늘은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수사요원 조한경 경위와 강진규 경사의 물고문 도중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날이다.

다음 날인 15일 석간신문에는 "책상을 탁치자 억하고 쓰러졌다"는 단순 쇼크사로 보도됐다.

하지만 하루 뒤인 16일 자 신문에 오른쪽 폐에 탁구공 크기만 한 출혈이 있었다는 부검입회 가족의 증언이 실렸다.

부검결과 박 씨의 온몸에는 피멍이 들었으며 엄지와 검지간 출혈 흔적과 사타구니, 폐 등이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복부가 부풀어 있고 폐에서 수포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고문과 물고문에 의한 살인 사실을 숨길 수 없게 된 경찰은 서둘러 조한경 등 2명이 박 씨를 물고문해 살해했다고 축소·은폐 보도한 뒤 가족의 허락도 없이 벽제 화장터에서 시신을 화장해 버리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18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사건이 축소·은폐 됐으며, 고문가담 경관이 모두 5명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히면서 정권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민주화 열기가 폭발했다. 이는 6월 항쟁으로 이어졌고 5공 몰락의 기폭제가 됐다.

△이태석 신부 사망

2010년 오늘은 이태석 신부가 대장암으로 사망한 날이다. 그의 나이 48세였다.

이태석 신부는 1987년 인제대 의대를 졸업한 뒤 뒤늦게 광주 살레시오 신학대에 입학, 성직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아프리카 수단 톤즈 마을의 유일한 의사로 평생을 봉사하며 살았다.

이태석 신부는 톤즈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톤즈 돈보스코 브라스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는 관람객 20만 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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