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김태호, 박연차 안 시점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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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김태호, 박연차 안 시점 2004년”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8.26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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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2004년 김 후보자가 창립한 경남포럼 회원”
7선의 미스터 쓴소리 조순형 자유선진당 의원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가 2004년 뉴경남포럼이라는 정책자  문기구를 주도해서 발족했다"면서 "박연차 전 회장은 그때 창립회원 중 한명이었는데 2004년도에 당연히 서로 알고 있는 사이 아닌가. 그런 간단한 사실을.."이라고 말하며 김 후보자가 박 전 회장을 안 시점이 2006년이 아닌 2004년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6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후보자의 박연차 리스트 의혹과 관련, "대게 뇌물 사건에 있어선 돈 준 사람과 돈 받은 사람의 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25일 인사청문회에서)2007년 훨씬 이전인 2004년부터 알았을 거라고 보고 질문을 했는데 그동안 2007년이라고 계속 고집을 하다가 2006년으로 말을 바꿨다. 이건 단순한 기억의 착오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후보자는 어제(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로비 의혹과 관련해 야당의원들이 2006년 10월 3일 정선 CC에서 박 전 회장과의 골프 친 기록이 있다'고 추궁하자 "맞다. 부인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 "지난해 5월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나 사실상 검찰수사가 중단됐다"며 "김 후보자는 6월 9일 날 조사를 받고 3일 후 수사 결과가 발표되는 등 조사하는 시점이나 정황상 (검찰이) 정상적인 조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 "검찰은 돈을 줬다는 뉴욕의 한인식당 여종원의 진술을 받지 않고 참고인 정지처분을 내렸다"면서 "여종업원 조사도 제대로 하지 않은 검찰에 자료를 요구했지만 인사청문회 전날까지 검찰 측에서 공식적인 답변이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여당의원들도 인사청문회 첫날에는 (김 후보자를) 적극적으로 비호하고 방저적인 자세로 나오다가 후보자가 자꾸 말을 바꾸니까 둘째 날 오후부터는 (김 후보자에게)정말 짜증을 냈다"면서 "청문특위 위원 중 한나라당 의원들이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신재민 문체부장관 후보자와 관련, "정말 잘못된 인사라고 판단한다"면서 "위장전입 문제라든가, 신 후보자가 차관일 당시 문화예술단체 강제퇴임 문제 등을 볼 때 직무수행능력에 큰 하자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차관으로서 책임져서 물러났어야 했다"면서 "아무리 이명박 대통령이 자기 측근이고 대선 캠프에 참모라고 해서 장관으로 임명하느냐"고 이 대통령에게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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