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比 발전소 입찰 통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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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比 발전소 입찰 통해 인수
  • 박정훈 기자
  • 승인 2010.09.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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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스개발사 BG 그룹 지분 4억달러에 사기로

한전(KEPCO)이 입찰을 통해 해외 발전소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29일 한전(사장 김쌍수)은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지역에 위치한 총 1500MW 용량의 산타리타, 산로렌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지분 40%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약 4억달러 상당의 영국 가스개발 전문회사 BG그룹의 지분을 사들이며 지분 인수시기는 대주주인 퍼스트 필리핀사와 채권은행단 측의 거래 승인후 확정된다. 
 

▲ 한전이 해외입찰을 통해 사들이기로 한 필리핀의 산타리타, 산로렌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 시사오늘

한전은 "이번 발전소 지분 인수는 해외 전력회사들과의 국제경쟁력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운전중인 발전소를 입찰을 통해 인수한 첫 사례"라고 소개했다.
 
이 발전소는 필리핀 최대 배전사인 메랄코사와의 25년간 장기 전력공급계약을 통해 필리핀 루손섬 전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작년에만 약 10억달러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전은 지난 1995년 필리핀에 처음 진출한 이후 총 2218MW에 달하는 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200MW 용량의 발전소를 세부에 건설하는 등 필리핀 전력산업의 중추적 역하을 담당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인수로 2011년 1월 계약이 끝나 필리핀 정부에 반환되는 말라야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어 향후 필리핀 발전시장 점유율(약 10%)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공동사업주인 퍼스트 필리핀사와의 협력을 통해 발전소 증설 및 신재생 에너지 등 향후 필리핀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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