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의 한방건강보감] “이유 없이 나는 과도한 땀 다한증, 증상·원인 따라 치료해야”
[권순기의 한방건강보감] “이유 없이 나는 과도한 땀 다한증, 증상·원인 따라 치료해야”
  • 권순기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 승인 2019.09.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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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할 경우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어려움 초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순기 광덕안정한의원 원장)

우리 몸은 체온이 정상적으로 올라가면 땀샘이 자극을 받아 땀을 분비하게 되고 배출된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불안함, 괴로움, 두려움으로 야기된 정서적 흥분이 고조에 달했을 때 땀이 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땀이 양의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어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하게 문제가 되는 사람들도 있다. 바로 다한증 환자들이다.

신경전달 과민반응 따른 자율신경계 이상 현상으로 발생

다한증이랑 말 그대로 과도하게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땀 분비에 따라 크게 국소적 또는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한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손바닥, 발바닥,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 겨드랑이, 서혜부, 회음부 등에 주로 나타난다. 또 이마, 코끝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전신적 다한증은 열대지방 같이 덥고 축축한 곳에서 발생하거나 열병이나 심한 운동을 한 후 발생하며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임신, 폐경 같은 호르몬 이상이 있을 때 생긴다.

미각 다한증은 보통 자극적인 음료나 음식물, 예컨대 매운 음식, 토마토소스류, 초콜릿, 커피, 차 또는 뜨거운 국을 마신 후 몇 분 내에 얼굴, 특히 이마, 윗입술, 입 주위, 흉골부, 뺨에 땀이 많이 나는 경우이며 후각 다한증은 특정한 냄새를 맡았을 때에 발한이 생기는 경우다.

다한증은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해 생리적인 필요 이상의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이지만, 조직학적으로 땀샘이나 자율신경의 이상소견은 발견되지 않는다.

다한증은 선행질환이 있는 속발성 다한증과 특별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원발성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결핵, 당뇨병, 울혈성 심장질환, 갑상선 기능항진증, 뇌하수체 기능항진증, 폐기종, 파킨슨씨병에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주로 전신적으로 다한증이 나타나고, 척수의 질병 또는 신경계통 질환, 뇌에 병이 있는 경우에는 주로 국소적 다한증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외상에 의해서 신경분포가 바뀌었을 때도 신체에 부분적으로 땀이 날 수 있으며, 미각에 의해서도 정상적으로 안면에 다한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흉부교감신경절 절제술 후에도 환자의 약 30%에서 다한증이 발생한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원발성 다한증은 온도의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보다는 정신적 긴장 상태에서 나타나는 만큼 집중력을 요하는 작업의 수행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으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인 정신적 위축을 초래하게 된다.

원발성 다한증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국소적으로 약물을 바르거나 전신적 약물투여(항콜린성 약물 및 진정제), 전기를 이용하는 이온영동법, 정신치료 등이 있다.

땀분비 자체를 억제하는 제한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제는 염화알루미늄으로, 취침 전 다한증이 있는 부위를 깨끗이 씻고 건조시킨 다음 2~3회 바르는 방법이다. 대부분 일시적 효과는 있으나 사람에 따라 효과의 차이가 많은 편이다.

전신적 약물투여는 전신성 다한증에서 고려할 수 있으나 다한증보다 약물 자체의 합병증이 더 심각한 경우가 많아 흔히 사용되지는 않는데 용량에 따라서 1~12개월 정도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그 효과가 일시적이고 비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시술로는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교감신경 절제술이 보다 확실하고 영구적인 방법으로 많이 사용된다. 주로 안면, 손, 발바닥, 겨드랑이 등의 국소적 다한증 치료를 위해 사용한다. 땀 차단 효과가 매우 높고 효과의 지속 시간도 영구적이어서 많이 시행되고 있으나 상당수의 환자에서 시술 부위 외 다른 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약침과 침 치료 등 한방치료, 증상개선에 효과

다한증은 한의학적으로 파악하면 自汗(자한), 盜汗(도한), 頭汗(두한), 心汗(심한), 手足汗(수족한), 腋汗(액한), 陰汗(음한), 偏汗(편한), 食後汗出(식후한출), 黃汗(황한), 血汗(혈한), 絶汗(절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한은 일반적으로 활동하는 동안에 흘리는 땀으로 옷을 두텁게 입거나 발열, 수면, 노동 등과는 관계없이 자연히 땀을 흘리는 상태로 수시로 땀이 나고 운동을 하게 되면 특히나 심하게 된다. 도한은 야간에 자는 동안 땀이 나지만 느끼지 못하고 깨어나면 땀이 그치는 것을 말하고 자고 일어 났을 때에 보통 베개나 이불이 잘 젖어있다.

또 두한은 말 그대로 두면부에만 국소적으로 나는 것으로 정상인에게도 많고 어린아이가 잘 때 두부에 흘리는 땀이나 식사 시에 두면부에 땀이 나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한은 신체의 타부위에 비하여 전흉부의 중앙부위를 포함한 심장부위에 특히 땀이 많이 나는 경우를 말한다.

이외에 수족한과 액한, 음한은 손발, 겨드랑이 부분, 생식기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하며 편한은 신체의 우측이나 좌측에만 편재하여 땀이 나는 경우로 이 증상이 있을 때에는 즉시 치료를 해야 한다.

식후한출은 위열로 인해 밥을 먹을 때 쉴 새 없이 땀을 흘리게 되는 경우이며 황한은 땀이 흘러 옷을 누렇게 찌들게 하는 것을 말한다. 절한은 위급한 상태에서 대량의 기름과 같은 땀이 멎지 않고 계속 흐르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다한증은 한의학적으로는 다양하게 분류가 가능한데 각자의 경우마다 원인을 판별하여 표리, 허실을 구분해서 치료를 하고 또한, 체질별로 땀을 흘려야 건강하게 되는 체질이 있고 오히려 흘렸을 때에 건강이 악화되는 체질이 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해서 치료를 해야만 한다. 음식을 먹을 때에도 체질별로 해로운 음식은 피하도록 하고 이로운 음식 위주로 먹으며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된다.

한의학적 치료는 침으로 원활한 기와 혈의 순환을 위한 주요 혈자리에 자침하거나 딱딱하게 굳어있는 근막의 경결이 있는 곳을 풀어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정서적 긴장감을 풀어준다.

봉약침 치료는 환자의 체질이나 질병에 따라 치료점인 경혈이나 척수신경을 자극할 수 있도록 벌의 침에서 추출 및 정제한 봉약을 주입하여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방법이다. 봉약은 멜리틴, 아파민, 포스포리파아제, 히알루론산 등 40여 종의 생화학적인 약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항염증작용, 면역기능 조절, 신경장애 및 혈액순환 개선, 통증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권순기 원장은...

광덕안정한의원 구로디지털점 원장으로 8체질에 입각한 진맥과 시술을 통해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있다.

남로한의학연구회 회원과 사상체질의학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원음방송 등에서 8체질건강 봉약침 치료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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