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시장에 주목한 편의점 업계…그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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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 주목한 편의점 업계…그 속내는?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9.09.2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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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과 K-Food로 한국 기업 높은 호감도·국내 편의점만의 차별성 등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편의점 업계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그 속내에 이목이 집중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베트남 'CUVN'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베트남 'CUVN'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24일 베트남 'CUVN'측과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편의점 시장에 진출을 알렸다. ⓒBGF리테일

CUVN은 베트남 현지 유통업체인 SNB와 기업들이 투자해 설립된 회사로 편의점 사업의 독립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CVS 전문 운영사다.

양측이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계약은 프랜차이저(Franchisor)인 BGF리테일이 브랜드, 시스템, 노하우를 제공하고 현지 파트너사가 투자와 운영을 담당해 프랜차이저(Franchisor)의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권리를 갖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BGF리테일은 한국 시장에서 '한국형 CVS 모델'을 성공시킨 역량과 몽골에 현지화된 '몽골형 CU'를 개발한 노하우를 활용해 베트남에 최적화된 '베트남형 CU'를 새롭게 개발해 베트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포부다.

앞서 몽골 시장에 진출한 CU는 지난해 8월 울란바토르에 몽골 1호 매장인 'CU샹그릴라점'을 오픈 한 이후 1년 만에 46개 매장까지 확대한 바 있다.

GS25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45호점까지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S25
GS25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45호점까지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GS25

이에 맞서 GS25는 지난해 1월 베트남 호찌민에 1호점을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45호점까지 오픈하며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70호점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호점까지는 직장인 고객이 많은 오피스 상권 위주로 오픈을 진행한 이후 5호점부터는 주거 상권과 학교 등 다양한 상권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GS25는 호찌민 도심 지역에 집중 오픈해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인 후 호치민 외곽 지역으로 확대하고, 최종적으로 베트남 전체로 점포를 늘려간다는 출점전략을 바탕으로 점포 전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베트남 GS25는 K-CVS로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현지 상황에 맞는 상품 구색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선 편의점 업계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 대해 K-POP과 K-Food로 인한 한국 기업의 높은 호감도를 꼽았다.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올해 초 실시한 '2018년도 대한민국 국가이미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의 80% 이상은 한국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외국인들이 한국 대표 이미지로 가장 많이 떠올린 것은 한식 40%, K팝 23% 등을 꼽았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편의점 업계의 자체브랜드(PB)의 전문성 등으로 차별성 확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국내 편의점의 브랜드 파워와 전문적인 시스템, 차별화된 상품 등 여러 측면에서 해외시장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최근 K컬쳐, K푸드의 영향으로 매우 긍정적인 상황으로, 향후 아시아 지역 외에도 신흥 국가를 대상으로 진출 검토를 지속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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