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분양시장, 부동산 규제 해제 효과로 희비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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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분양시장, 부동산 규제 해제 효과로 희비 갈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9.10.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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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부산 분양시장이 지역별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에서 벗어난 지역은 상승 분위기를 보이는 반면, 규제지역은 하락세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 공급된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3개 단지가 비규제지역에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60.82 대 1), '래미안연지어반파크'(13.03 대 1), 'e편한세상시민공원1단지'(11.84 대 1) 등 모두 부산진구에 분양된 단지다.

또한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달 기준(지난 1월 대비) 부산 지역에서 집값이 오른 6개구 가운데 수영구를 제외한 5개구가 비규제지역으로, △동구 9.82%(886만→973만 원) △남구 1.02%(1080만→1091만 원) △수영구 0.70%(1292만→1301만 원) △부산진구 0.68%(884만→890만 원) △연제구 0.18%(1095만→1097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부산 전체 지역 평균 상승률은 -0.20%로 하락했다.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기장군(일광면 제외) 등은 모두 지난해 12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지역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규제 적용 후 침체기에 접어들었던 부산 부동산 시장이 올해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부산진구, 남구, 연제구 등 규제 해제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신규 분양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린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도 이 같은 수요 흐름에 맞춰 부산 내 비규제지역에서 총 8437가구 규모 물량을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서구에서는 한진중공업이 이달 중 서대신5구역 재개발 단지인 '대신 해모로 센트럴'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8개동, 총 73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59~114㎡, 459가구다.

남구에서는 태영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오는 11월 용호동 일원에 용호3구역 재개발 단지인 '데시앙 해링턴 플레이스 파크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4층~지상 35층, 11개동, 총 1725가구 규모로 꾸며지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910가구다.

오는 12월에는 중흥건설이 사상구 덕포동 일원에 '덕포1구역 중흥S-클래스'(가칭)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0층, 15개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95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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