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 버튼 하나로 손쉽게 확인…신용 ‘셀프 관리’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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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점수 버튼 하나로 손쉽게 확인…신용 ‘셀프 관리’가 대세
  • 박진영 기자
  • 승인 2019.10.11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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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카카오뱅크는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는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신용점수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를 출시한다. ⓒ카카오뱅크

신용등급을 버튼 하나만으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2030 젊은세대 사이에서 신용 '셀프 관리'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 가운데 비금융정보를 이용한 신용 점수 올리기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신용을 스스로 관리하기 용이해진 환경이 마련됐다.

최근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를 통해 신용점수를 확인한 이용자 수가 340만 명을 넘어섰다. 또한 금융플랫폼인 토스, 뱅크샐러드를 통해서는 100만명이 넘는 고객이 신용점수를 확인했다. 이 같은 신용조회 서비스는 별도의 계좌 개설이나 가입 없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300만이 넘는 이용자가 선택한 카카오뱅크 '내 신용정보 서비스' 이용 고객을 분석한 결과, 2030세대가 70%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30대가 37.1%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대 29.9%, 40대 23.4% 순이었다. 30대 중 남성은 58%, 여성은 42%로 남성 비중이 약간 높았다.

신용점수에 대한 높은 관심은 금융상품을 이용할 때, 기본 자료로 이용되기 때문이다. 신용점수는 신용카드, 마이너스통장 개설,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등을 이용할 때 기초자료로 사용된다. 또한 신용점수가 좋을수록 대출 금리와 신용카드 발급 등에서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용 셀프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금융권에서는 이를 돕는 서비스를 출시하며 젊은세대 금융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카카오뱅크는 세금 등을 성실하게 납부한 사람들의 신용도를 올려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지난 10일 카카오뱅크는 스마트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신용점수 올리기' 기능을 추가해, 고객이 신청하면 비금융 정보를 신용 평가 회사로 전달해 신용점수에 반영하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고객이 해당서비스를 카카오뱅크에 신청하면, 고객의 건강보험납부 내역과 세금납부 내역 등을 공인인증서 인증을 거쳐 건강보험공단과 국세청에서 신용평가사로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고객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제출하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같은 간편한 시스템을 통해 고객은 신용점수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기존 신용평가사가 제공하는 신용점수는 정확한 소득 정보보다는 경제활동에 근거한 추정치"라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금융거래 정보가 부족한 금융이력 부족자나 중·저신용등급 고객이 직접적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보다 앞서 자산관리 플랫폼인 뱅크샐러드가 지난해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지난 7월 고객들의 신용점수를 총 368만 7192점 올리는 효과를 거둔 바 있다. 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는 앱을 통한 한번의 터치만으로 국민연금, 건강보험, 소득증명 등의 서류를 신용평가사로 보내, 이같은 비금융 정보를 신용 점수에 반영시켜주는 서비스이다.

신용점수는 일반적으로 금융실적을 바탕으로 산정되기 때문에, 사회초년생 등의 젊은 세대들이 신용을 관리하기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뱅크샐러드의 신용 올리기 서비스를 통해 2030세대의 신용점수가 200만점 가까이 오른 결과를 냈으며, 이들의 신용관리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신용 올리기'는 금융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신용등급 조회보다 스스로 신용점수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시작한 서비스"라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비금융정보가 더해지면서 실질적으로 고객들의 신용평가 점수가 올랐다"면서, "고객들이 대출현황 및 신용 점수 등을 모바일로 손쉽게 확신할 수 있게 되면서, 효과적인 신용 관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저축은행·카드사 출입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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