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식음료업계가 수험생을 겨냥한 행사를 풍성하게 마련했다.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먹거리와 시험을 마친 뒤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까지 선보이면서 미래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 카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시험 하루 전날인 오는 13일까지 ‘죽 도시락’ 사전 예약을 실시한다. 고객이 개인 보온 도시락을 가지고 미리 매장에 방문해 원하는 메뉴를 예약하면 지정한 날짜와 시간에 죽을 포장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던킨도너츠는 수능을 응원하기 위해 ‘두넛(Do.Nut)팩’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두넛팩’은 ‘도넛(Donut)’과 ‘견과류(Nut)’의 뜻을 담은 제품으로, 견과류를 활용한 ‘플랜터스 허니 피넛 링’, ‘메이플 아몬드 링’, ‘캘리포니아 호두 초코링’ 3종과 ‘던킨 글레이즈드 도넛’이 담겼다. 오는 14일까지 판매하며 기존 가격보다 2300원 낮은 5900원에 판매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수능 시즌에 맞춰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투썸 치얼업키트’를 출시했다. ‘투썸 치얼업키트’는 달콤한 ‘마카롱(마카롱 세트 6개입)’과 투썸 ‘미니텀블러(200ml)’가 구성된 제품이다. ‘케이크 토퍼 3종’도 수능 시즌에 맞춰 출시했다. 토퍼 메시지로는 “너의 미래를 응원해”, “언제나 너는 너로 빛나”, “Cheer up” 등을 담았다.

고려은단도 ‘수험생 응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에 참여하려면 고려은단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란에 접속 후 11월 수험생 응원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뒤 응원 메시지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이벤트는 이달 말일까지 진행되며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5명에게 ‘고려은단 비타민C 1000’ 300정을 증정한다.

수능 관련 상품 기획전도 열린다. 쿠팡은 수능 준비물부터 간식까지 다양한 관련 상품 600여 개를 모아 ‘2019 수능 페어’를 오픈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까지 ‘수능 응원용품 대전’을 진행한다. 수능 합격 기원 선물과 간식,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보온도시락과 텀블러, 보냉백 등의 상품으로 구성됐으며 전국 140개 점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수험표 지참 행사도 풍성하다. 현대백화점은 수능 다음달인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에잇세컨즈·지오지아·내셔널지오그래픽 등 40여 개 브랜드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에게 10~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점포별로 식당가 메뉴 10% 할인 등 혜택도 제공한다. 점포별 헤어숍·네일숍 등에서 수험생 대상 ‘뷰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복합쇼핑몰 경방 타임스퀘어는 ‘수능 맞이 수험생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션 및 뷰티, 잡화, 외식 매장 등에서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최대 10~50% 가격 할인, 특별 사은품 증정 행사까지 누릴 수 있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원더플레이스, 후아유, 커버낫, 폴스부띠끄, 액센트 등 패션 매장과 올리브영, 더페이스샵, 미샤 등 뷰티 매장, 서가앤쿡, 사보텐, 홍수계찜닭 등 외식 매장이 있다.

외식 전문기업 디딤은 수험표 지참 시 직영 브랜드인 백제원과 한라담, 도쿄하나, 풀사이드228에서 조리장 스페셜 요리를 제공한다. 이벤트는 수능시험날인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다.  이 기간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들에 한해 백제원과 한라담에서는 한우 육회를, 도쿄하나에선 전복 뚝배기, 풀사이드228에서는 전복 리조또가 각각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