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대권도전…세상일을 어떻게 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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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대권도전…세상일을 어떻게 알겠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0.0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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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세종시 수정안에 찬성… 국민투표 했으면 통과 됐을 것˝ 아쉬움 토로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내년 대선에서 출마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정운찬 위원장은 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내년 대선을 혹시 염두에 두고 있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일단 "지금 동반성장위원회 일하고 또 제주도를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게 하는 일로 굉장히 바빠서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위원장은 진행자가 "지금은 바빠서 생각이 없지만 가능성은 열어두는 건가"라고 거듭 묻자 "세상일이라는 게, 내일 무슨 일이 있을지 어떻게 알겠는가"라고 답해 여건이 만들어지면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시사오늘
정 위원장은 최근 정치권에서 일었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비정치인들이 일으킨 바람과 관련, "우리 국민이 정치에 대해서 얼마나 실망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안철수 신드롬이 한국정치에 커다란 경종을 울렸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총리 시절 추진한 세종시 수정이 좌절된 것과 관련, "세종시 수정안이 아주 합리적으로 된 것이기 때문에 다시 말해서 세종시에 정부 부처를 보내는 대신 기업도시, 교육도시, 과학도시로 만든다는 안이 아주 합리적이기 때문에 모두 다 찬성할 줄 알았다"며 "그래서 조금 낙관한 면이 있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께 국민투표를 하자고 여러 번 말씀드렸으나 관철되지 않아서 당시 참 아쉬웠다"며 "지금도 그 때 국민투표로 돌렸더라면 대부분의 국민이 수정안을 찬성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투표를 했으면 세종시 수정안이 통과됐을 것으로 확신하는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게 믿고 있다. 충청도 일부를 빼놓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서 찬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투표에 반대했던 이유에 대해 "제 기억으로는 혹시 위헌의 소지가 있는지, 다시 말해서 그것이 국민투표감인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았다. 당시 6.2 지방선거가 있었다. 여러 가지 정치적 일정들이 있어서 사회에 혼란을 주다 보니 걱정을 좀 하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한나라당 외부 영입인사로 거론됐고 적지 않은 여론조사 지지율까지 확보했지만 당 내 비토 세력들에 의해 더 이상 진전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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