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하루종일 트위터질´…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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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하루종일 트위터질´…논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1.11.02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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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주요 정치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정치권 '신경전'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시장을 지지했던 서울대 조국 교수의 트위터 이용과 관련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가 하면 심지어 '부모님의 투표를 막기 위해 여행을 보내드렸다'는 한 젊은 트위터리언의 글에 '진짜 효자'라는 답글을 달아 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런 조 교수를 향해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최근 "학생들 가르칠 생각은 안 하고 하루 종일 트위터질이라니…"라는 공세적 발언을 내뱉었다.

▲ 서울대 조국 교수 ⓒ뉴시스
지난 1일 녹색사회민주당(가칭) 장기표 대표는 시간 등 여러가지 제한 된 여건 때문에 트위터를 통한 젊은이들과의 활발한 소통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토로하면서 "서울대 조국 교수 같은 사람들은 자기가 글을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트위터에 올라 온 글들을 읽기 위해서라도 하루 종일 붙어있어야 할 텐데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조 교수는 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하루 종일 트위터를 하고 있다면 언제 논문 쓰고 언제 강의하겠는가"하고 반문하면서 "제가 92년부터 교수였는데, 저도 제 직분을 스스로 지킬 나이가 되었고 스스로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강의를 다 하고 논문도 쓰고 있다"면서 "그 속에서 모든 시민의 일원으로서 시민이 가지고 있는 헌법적 기본권인 정치적 활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자신을 향한 '폴리페서' 지적에 대해선 "최근 저의 활동을 두고 조중동이나 한나라당에서 폴리페서라고 하는데, 제가 다른 분 얘기해서 그렇지만, 성균관대 교수로 8년째 휴직하고 있는 박재완 장관, KDI 교수를 7년째 휴직하고 있는 이주호 장관, 인천대 휴직 중인 조전혁 의원 등 이런 분들에 대해서는 폴리페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 분들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내부나 조중동에서 전혀 말을 하지 않고, 지금 국회의원도 아니고 휴직도 안 하고, 강의하고 연구하고 있는 왜 저보고 그러는지…"라고 따졌다.

조 교수는 "실제 정치인이 되어 7년, 8년째 휴직하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표 내라는 말도 하지 않으면서 연구와 강의를 하면서 정치적 기본권을 행사하는 것에 대해 '폴리페서니까 그만둬라, 활동하지 말라'고 하는 게 공평한 처사인가"하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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