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를 둘러싼 논란, 이 책으로 마침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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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를 둘러싼 논란, 이 책으로 마침표 찍는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09.10.23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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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한국의 탄생>
 

왜 한국의 탄생인가? 왜 박정희 시대인가?
대한민국의 탄생은 이승만 정권이 아니냐고? 「박정희, 한국의 탄생」의 저자 조우석은 감히 ‘한국의 탄생’은 박정희 시대라고 주장한다.
 
그 6070시대 18년의 기간 동안 대한민국의 사회·경제적 근간이 거의 모두 완성됐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 부문의 진보는 경이로운데, 영국이 131년, 일본이 72년이 걸렸던 경제성장을 불과 20년 만에 이뤄냈던 것이다.

문학평론가 김병익의 “세발자전거도 만들어 본 적 없는 사람들이 제트기를 제작하는 것과도 같다.”는 비유가 그보다 더 적절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70년대 유신 이후 계획된 조선업, 반도체, 원자력 발전과 같은 중화학 공업은, 이후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으로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경제강국으로 이끌고 있다.

과연 이런 6070시대의 놀라운 진보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저자는 박정희 정권 청와대 경제2수석을 지냈던 오원철의 입을 빌어, 조국의 근대화라는 꿈을 위해 모든 것을 올인했던 6070세대의 열정을 얘기한다.
 
박정희를 둘러싼 부정적 담론 : 공백으로 남은 6070시대
저자는 우리 세대가 자부심을 잃어버린 단초가 박정희를 둘러싼 왜곡된 담론에 있다고 생각한다. 친일파, 독재자, 지역차별의 원조, 공작정치에 능했던 정치꾼, 전사회의 군사문화화를 통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성을 억압했다는 비판 등 박정희에 덧씌워진 부정적인 이미지를 젊은 세대는 넘치도록 들어왔다.

반면 경제개발을 통해 대한민국을 유사 이래 가장 부유한 국가로 만든 공로에 대해서는 이미 다 짜여져 있는 계획을 단순히 실행만 했다는 식으로 깎아 내리거나 외면하기 일쑤였다.

조우석은 1956년 충남 천안 출생으로, 저널리스트 겸 단행본 기획자이다.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뒤 27년 동안 기자 생활을 해왔다. 〈서울신문〉과 〈세계일보〉 문화부 기자에 이어 〈문화일보〉에서 북리뷰 팀장과 문화부장을 지냈다.
 
〈중앙일보〉 출판팀장과 문화전문 기자로 활동하며 대표적인 문화통 기자로 꼽혀왔다. 문화 전반과 함께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아 그런 내용의 ‘조우석 칼럼’을 중앙일보에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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