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982억…전년比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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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지난해 영업익 4982억…전년比 9.3%↓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2.05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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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아모레퍼시픽 로고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영업이익 498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9.3% 감소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2843억원으로 3.4%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국내 성장 채널(온라인, 멀티브랜드숍 등)과 해외 매출을 중심으로 3.4% 증가했으나 해외 투자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9.3%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한 1조5025억원, 영업이익은 281% 성장한 62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혁신 상품 개발과 고객 체험 공간 확대, 국내외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추진했다. 우선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설화수 진설 라인’ 리뉴얼과 ‘아이오페 스템Ⅲ 앰플’, ‘아이오페 더 비타민 C23’, ‘마몽드 레드 에너지 리커버리 세럼’, ‘한율 세살쑥 진정 에센스’ 등이다.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였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감성과 취향을 담은 메이크업 브랜드 ‘블랭크’와 Z세대 남성을 위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비레디’를 론칭했다. 또한 화장품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신개념 카테고리인 ‘아이스뷰티’ 제품들도 대거 출시했다.

아리따움 라이브 매장 전환을 확산해 체험형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타사 멀티브랜드숍 입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로드숍의 한계 극복에도 나섰다. 새로운 뷰티 체험 공간인 ‘아모레 성수’도 오픈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동남아시아 e커머스 선도 기업인 라자다그룹과 MOU를 체결하고, 라네즈의 멀티브랜드숍 입점으로 유럽 스킨케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통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주력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은 6% 증가한 매출 5조5801억원, 11% 감소한 427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멀티브랜드숍 등 신규 채널의 고객 접점 확대로 주요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확대됐지만, 해외 사업의 신규 투자와 채널 확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3조5181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6% 성장한 2조78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2조원 돌파는 창립 이후 처음이다.

이니스프리의 지난해 매출은 5519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전년보다 8%, 22% 줄었다.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과 면세 채널 매출이 하락했다. 에뛰드는 지난해 1800억원(-18%)의 매출을 달성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 적자 폭을 축소했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11% 증가한 매출 467억원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을 흑자로 전환했다. 에스트라는 매출 11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11%, 655% 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834억원, 영업이익 168억원으로 각각 1%, 2%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에서의 채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시아시장에서의 입점 채널을 다양하게 운영하며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북미시장 또한 기존 주요 브랜드의 매출 확대를 위해 신규 채널 활용을 고려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럽시장에서는 멀티브랜드숍을 적극 활용해 스킨케어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 중이며, 다양한 글로벌 사업파트너들과 적극 협업하고 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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