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종편개국일, 언론노조 '반대'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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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종편개국일, 언론노조 '반대' 총파업
  • 김신애 기자
  • 승인 2011.11.30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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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김신애 기자]

조중동매의 종합편성채널(종편) 개국일인 12월1일 당일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은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언론노조는 1일 오후3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MB정권 언론장악 심판, 조중동 방송 특혜 금지, 미디어렙법 입법 쟁취' 등을 주장하며 파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오후 5시에는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 등 종편 4개사가 합동 개국행사를 여는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총파업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날 총파업에는 언론노조 45개조직과 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언론노조 전원이 참여하는 CBS지부는 방송을 중단하거나 대체방송으로, 신문사지부는 신문에 백지광고로 보도투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조중동매 종편 개국일을 하루 앞둔 30일, 국민일보 등 보수 신문을 비롯한 경향신문, 한겨레 등 기성 언론과 시민단체 등은 일제히 거대언론 4사의 종편출범을 비판하고 나섰다.

경향신문은 이날 1면 머리기사에서 "보수 신문사의 종편 탄생은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 후보이던 2007년 공약에 2009년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날치기 처리가 길을 튼 것"이라며 "종편의 등장으로 광고시장이 약육강식 체제가 돼 중소 언론사들의 경영 기반이 위협을 받고, 규모가 작은 개별 방송 프로그램 사업자들은 종편에 채널을 내주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일경제는 12월1일 세종문화회관과 고려대 학생체육관에서 합동 개국식을 갖고, 각각 TV조선, JTBC, 채널A, MBN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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