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오늘] 모습 드러낸 김정은에 日 언론도 '들썩'…그가 비료공장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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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오늘] 모습 드러낸 김정은에 日 언론도 '들썩'…그가 비료공장 찾은 이유는?
  • 정인영 기자
  • 승인 2020.05.04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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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공장 방문은 ‘정면돌파’ 위한 것… 그러나 건강이상설 불식은 어려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인영 기자]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가 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에 있는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서울=뉴시스

'사망설', '식물인간설'까지 나돌며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예측되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는 북한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일본 언론들이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보도에서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한 장소가 비료공장이었던 것에 대해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막힌 북한은 2020년을 자력에 의한 경제건설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대항하는 ‘정면돌파전’의 원년으로 정의했다”며 “농업 부문을 주전장으로 삼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장기간의 침묵 후 재등장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심을 북한으로 돌리기 위한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3일 “김 위원장이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장소가 군사 관련 시설이 아니라 순천 비료 공장이었다는 사실에 전문가들이 주목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의 행보를 분석했다.

이날 보도에서는 “순천은 김 위원장이 카리스마 통치에 이용해 온 조부 김일성이 자주 방문한 장소이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제재를 바탕으로 경제를 운영할 수밖에 없는데, 식량확보를 위해선 농업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 식량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을 고려해 농업을 중시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면돌파’를 하겠다는 의도를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공개활동을 통해 지금까지의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으나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해명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일 “북한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 중 하나인 태양절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여전히 수수께끼”라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이 완전히 불식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담당업무 : 국제뉴스(일본)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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