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랩스, 한국 진출 1년만에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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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랩스, 한국 진출 1년만에 사업 철수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0.05.0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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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쥴 디바이스, 팟 ⓒ안지예 기자

쥴 랩스(JUUL Labs)가 론칭 1년만에 결국 국내 사업을 정리한다.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면서 판매가 중단되는 등 더 이상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쥴랩스코리아는 6일 입장문을 내고 “올해 초 당사는 사업의 지속성 확보를 위해 구조조정에 들어갔으며 상당한 비용 절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혁신을 위한 노력에 중점을 뒀다”며 “하지만 이러한 혁신이 예상대로 진행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국에서의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업 진출 국가 내 영업 허가와 같은 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전자담배 카테고리와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글로벌 차원의 대대적인 조직개편 과업에 착수했다”며 “그러나 현재 매우 도전적인 사업 환경에 직면해 있어 시장 전반에 걸쳐 운영을 재평가하고 사업 확보를 위한 최선의 전략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쥴랩스는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 국가에서, 지역적으로 사업운영방식을 재편할 최선의 방법을 검토하고 지역마다 개별적인 조정을 이어왔다. 한국도 이에 따라 사업을 조정하고 재구축한다는 방침이었다. 

쥴랩스는 지난해 5월 한국에서는 시장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출시했다. 하지만 일반 담배에서 전자담배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성인 흡연자들의 기대와 니즈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액상전자담배 유해성 문제가 국내외에서 불거지면서 점차 설 자리를 잃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액상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이 불거지며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어갈 수 없었다. 지난해 9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자제를 권고하면서 주요 유통 채널인 편의점, 면세점 등에서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됐다.

쥴랩스 측은 “영향을 받을 직원들과 협력하는 한편 이들을 지원하고 공정하게 대우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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