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일 신당 대선후보, 누구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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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신당 대선후보, 누구 차지?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1.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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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인 대회 성황 ´관심 집중´…안철수 비롯해 여권 잠룡들도 거론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국민생각(가칭) 박세일·장기표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뉴시스

박세일·장기표 두 사람이 그럴 듯한 밥상을 차려놨다. 누가 수저를 들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과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가 각각 개혁적 보수와 합리적 진보를 대표하며 함께 추진한 대중도 통합신당 '국민생각'(가칭)이 1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기인 대회를 열고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1500여명이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바람에 대회장에 입장 못한 사람들도 많았다. 박세일 이사장과 장기표 대표는 이날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에 선임됐다.

박 위원장은 "기존 여야 정치인 중에서 '국민생각'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다"며 "4월 총선 전에 제3당(기호3번)이 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 위원장도 "30명 정도 현역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안철수 서울대 교수와도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4·11 총선에서 200명 이상의 후보를 내고 70~80석의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당은 7대 국정과제로 ▲북한 개발계획 수립 ▲헌법적 가치 수호 ▲돈봉투 등 정치부패척결 ▲이념과 지역패권에 기초한 양당구조 혁파 ▲대기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 상생구조 마련 ▲분배개선 5개년 계획 수립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지속가능한 생태공동체 지향을 제시했다. 최근 기성 정치권이 돈 봉투 파문으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생각'이 국민들에게 양질의 신상품을 선 보인 것이다.

이처럼 신당의 윤곽이 잡히면서 누가 '국민생각'의 대선후보로 나설 지 벌써부터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일단 안철수 서울대 교수 얘기가 많이 나온다. 박세일·장기표 공동위원장이 그 동안 계속해서 안 원장과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비쳤다. 특히 장 위원장은 '안 원장이 기성 정당의 기득권 체제 때문에 결국에는 정체성에서 가장 잘 맞는 신당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안 원장 외에도 여러 정치인들의 이름이 회자되고 있다. 사실 신당의 대선후보 자리는 '무주공산'과 비슷하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다. 그 만큼 문이 활짝 열려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박근혜'라는 아성에 가로막혀 있는 한나라당 내 잠룡들의 눈길을 끌 수밖에 없다. 정몽준 전 대표나 이재오 의원, 김문수 도지사 등이 한 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정운찬 전 국무총리 입장에서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안철수 원장 영입을 강조하고 있는 장기표 위원장의 경우 만약 안 원장이 신당으로 안 들어올 경우 본인이 나설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이 밖에도 신당에 참여할 많은 정치인들이 꿈을 꿀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신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많은 인물들이 정정당당한 경쟁을 통해 흥행몰이에 성공한다면 본선 경쟁력이 막강해지면서 신당이 집권 여당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결국, 대중도 신당 '국민생각'이 올해 12월 대선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것은 분명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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