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한나라당이 정당 지지율에서 민주통합당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이택수)의 1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민주통합당이 4주 연속 상승하면서 39.7%를 기록, 29.1%를 얻은 한나라당을 10.6%p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들어 야당이 여당을 10%p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위는 통합진보당(3.6%)이었고 다음으로 자유선진당이 1.9%, 진보신당이 1.1% 를 기록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지지율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구심력도 급격히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관련, 공천 등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의 탈당이나 방관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게 제기되고 있다.

대선지지율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주 대비 1.5%p 상승한 28.8%를 얻어 1위를 유지했고, 2위 안철수 서울대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3%p 상승한 28.1%를 기록, 박 위원장을 0.7%p 차이로 따라 붙었다. 3위는 문재인 이사장이 0.7%p 상승한 15.3%를 기록, 자신의 최고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4위는 손학규 전 대표(3.2%)였고 유시민 대표(3.1%), 김문수 지사(3.0%)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정동영 상임고문(2.7%), 이회창 전 대표(2.4%), 정몽준 전 대표(2.3%), 정운찬 전 총리(1.5%), 박세일 이사장(1.2%), 정세균 전 최고위원(0.8%) 순이었다.

박근혜 위원장이 한나라당의 지지율과 상관 없이 언제까지 1위를 고수할 지도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를 듯 싶다.

한편, 이번 조사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월~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6%p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