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장대한 기자]

전북, 내년도 국가예산 8조2675억 원…생태 문명 중심 대도약

전라북도는 2021년 국가예산으로 사상 최대액인 8조2675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전북경제의 생태 문명 중심 재편을 통한 대도약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지난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히며, "코로나19와 고병원성 AI의 감염 확산을 적극 차단하면서 세심한 재정정책 추진을 통해 당면 위기를 극복하고, 전북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전북도는 유례없던 코로나19, 기록적 폭우로 인한 수해, 경제 불황 등 가장 어려운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도 예산과 국가예산이 동시에 8조 원 시대를 열게 돼 경제 활성화 노력을 기울일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통해 △새천년 생태문명을 선도하는 전북형 뉴딜사업 추진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미래혁신성장 산업생태계 조성 △농업의 미래경쟁력을 높이는 스마트 농생명산업 육성 △전북의 위상과 자존의식을 키우는 역사·문화 재조명 △글로벌 물류체계중심지로 도약하는 새만금 변화 △도민 사회안전망 강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시, 내년도 국가예산 8103억 원…전주형 뉴딜·미래산업 속도

전주시는 내년도 국가예산으로 올해 7075억 원 대비 1028억 원 증가한 8103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사회보장적수혜금과 국가·유관기관 예산을 포함한 국가예산 총 규모는 올해보다 1604억 원 늘어난 1조6072억 원이다.

분야별로는 △관광거점도시 등 문화관광 34개 사업(626억 원) △전주형 뉴딜 등 산업경제 91개 사업(2368억 원) △사회안전망 53개 사업(1618억 원) △생태환경 36개 사업(774억 원) △시설·생활SOC 18개 사업(2718억 원) 등이다.

신규사업 예산도 다수 확보해 예산증액을 이끌었다. △전주로파크 건립 등 문화관광 분야 20건(203억 원) △드론스포츠 복합센터, 드론혁신지원센터 등 산업경제분야 30건(703억 원) △전주동물원 천연기념물 보존관 건립 등 생태환경분야 9건(107억 원) △생활SOC분야 신규사업 14건(235억 원) 등이다.

특히 전주시가 전주형 뉴딜 등 신산업 육성과 관광거점도시 위상 강화를 위한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부 핵심정책인 '한국형 뉴딜'을 주도할 수 있게 됐음을 의미한다. 이는 시민이 행복한 지속가능한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평가로 이어진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국가예산 확보는 시민 삶의 터전을 개선하는 것부터,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일, 더 나아가 전주를 탄소소재와 수소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도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반을 다진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