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블루, 세계 최대 시장 미국서 ‘위스키 한류’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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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세계 최대 시장 미국서 ‘위스키 한류’ 노린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21.01.21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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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안지예 기자]

[사진1] 미국 수출용 골든블루 사피루스
미국 수출용 골든블루 사피루스 ⓒ골든블루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은 골든블루는 한국 주류의 세계화·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첫 미국 상륙의 주인공은 골든블루의 주력 상품이자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골든블루 사피루스’다. 저도주 위스키의 대표주자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는 기존 위스키보다 도수는 낮추고 위스키 특유의 풍미는 한층 끌어올려 2017년도부터 현재까지 국내 1등 판매 위스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든브루가 저도주 위스키를 내세운 이유는 최근 주류시장 트렌드를 감안해서로 보인다. 코로나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주류시장인 미국 역시 어디서, 어떻게 술을 마시는가에 관한 ‘뉴노멀’이 정립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낮은 도수의 술이 각광받기 시작했고, 글로벌 주류 브랜드 사이에서도 저도수 알코올 옵션을 개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엿보인다.

이에 앞서 골든블루는 기존 위스키보다 한층 낮은 도수인 36.5도의 위스키를 출시해 위스키 한류를 이끌 기업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은 바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2010년 중국으로의 첫 수출을 시작한 이후 지난 10년 동안 점진적으로 수출국을 확대시키며 국내 로컬 위스키의 세계화를 주도하기도 했다.

골든블루는 지난 해외 수출 경험과 3년여 간의 미국 시장 분석을 토대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K-주류 바람몰이의 주역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미국 수출용 골든블루 사피루스가 생산됐으며 곧 선적이 시작돼 미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2019년 주류 수출액은 3억3347만 달러라는 역대 최고 기록을 달성했고,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힌 지난해의 수출액도 2018년과 유사한 수준에 이를 정도다. 한식의 저변 확대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한류열풍이 합세하면서 K-주류의 저력이 빛을 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희준 골든블루 부사장은 “세계의 음주문화가 이제는 술을 마시기 보다는 경험하고 즐길 줄 아는 문화로 변화하고 있다”라며 “한국 로컬 위스키의 첫 미국 시장 진출이라는 의미만큼 골든블루의 이번 수출이 K-주류의 세계화에 앞장서는 성공사례로 다시금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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