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갑 박세일 vs 박근혜 싸움…세종시 반대 vs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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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갑 박세일 vs 박근혜 싸움…세종시 반대 vs 찬성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2.03.2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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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재밌게 보는 법①>수도권 새누리 텃밭 민심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여야 각당은 29일 새벽을 기해 13일 간의 4·11 총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시사오늘>은 독자들이 총선을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도록, 10곳을 선정해 색다른 시각에서 선거 양상을 다뤄볼 예정이다. <편집자 주>

4·11 총선 서초갑 선거전은 '박세일 대 박근혜'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서초갑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다.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회선 후보는 국정원 2차장을 지냈다는 것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오히려 국민생각 간판을 달고 나선 박세일 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박 후보는 지난 2005년 세종시에 반대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어, ‘세종시 반대론자’로 각인 돼 있다.

반면, 이번 새누리당 공천을 관장한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은 ‘세종시 찬성론자’로 박 후보와는 이와 관련해 ‘각’이 서있다.

때문에 서초갑 선거전이 벌써부터 '박세일 대 박근혜의 대결'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는 실정. 특히 이 지역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정치적 식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전에 돌입하면 ‘세종시 반대론자’와 ‘찬성론자’의 싸움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29일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이래 국민생각 박세일 후보(좌측)가 첫 유세지인 잠원동 킴스클럽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신원재 기자
29일 오전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우측)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홍사덕(서울 종로구) 후보와 함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29일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생각 박세일 후보는 자정을 기해 첫 유세지를 잠원동 킴스클럽으로 정했다. 그의 유세차량에는 ‘2005년 수도이전을 반대하며 국회의원을 사직한 박세일’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서초를 자신들의 텃밭으로 안다. 하지만 선거전이 가열되면 세종시 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하게 되고, 찬성론자와 반대론자 사이에서 표심을 결정하게 된다면 누가 승리할 지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의 금융전문가 이혁진 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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