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재밌게 보는 법①>수도권 새누리 텃밭 민심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정세운 기자]
여야 각당은 29일 새벽을 기해 13일 간의 4·11 총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 <시사오늘>은 독자들이 총선을 재미있게 관전할 수 있도록, 10곳을 선정해 색다른 시각에서 선거 양상을 다뤄볼 예정이다. <편집자 주>
4·11 총선 서초갑 선거전은 '박세일 대 박근혜'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서초갑은 전통적으로 새누리당 강세지역이다. 이 지역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회선 후보는 국정원 2차장을 지냈다는 것 외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오히려 국민생각 간판을 달고 나선 박세일 후보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박 후보는 지난 2005년 세종시에 반대하며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바 있어, ‘세종시 반대론자’로 각인 돼 있다.
반면, 이번 새누리당 공천을 관장한 박근혜 비상대책 위원장은 ‘세종시 찬성론자’로 박 후보와는 이와 관련해 ‘각’이 서있다.
때문에 서초갑 선거전이 벌써부터 '박세일 대 박근혜의 대결'이라는 말들이 돌고 있는 실정. 특히 이 지역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정치적 식견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전에 돌입하면 ‘세종시 반대론자’와 ‘찬성론자’의 싸움으로 압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9일 본격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생각 박세일 후보는 자정을 기해 첫 유세지를 잠원동 킴스클럽으로 정했다. 그의 유세차량에는 ‘2005년 수도이전을 반대하며 국회의원을 사직한 박세일’이라고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새누리당은 서초를 자신들의 텃밭으로 안다. 하지만 선거전이 가열되면 세종시 문제가 핫이슈로 등장하게 되고, 찬성론자와 반대론자 사이에서 표심을 결정하게 된다면 누가 승리할 지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통합당에서는 자산운용사 대표 출신의 금융전문가 이혁진 후보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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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YS정신을 계승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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