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 “코로나19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신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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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원 기업은행장 “코로나19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 신설하겠다”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1.02.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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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진영 기자]

윤종원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 ⓒIBK기업은행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이자 및 원리금 유예가 종료되는 상황을 대비해 '코로나19 연착륙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18일 서면 기자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현재의 자금애로가 신용위기로 증폭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자 및 원리금 유예가 종료되는 기업의 경우,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유예이자의 분할납부, 대출금 상환 유예, 대출금리 인하 등 '코로나19 연착륙지원 프로그램'을 신설‧운용할 계획"이라면서, "구조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혁신전환 컨설팅’을 통한 구조개선을 지원하고 한계기업에 대해서는 사업매각 등 구조조정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중소기업‧소상공인에게 약 25조원의 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이자유예‧만기연장 등 상환부담 완화를 병행 지원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기존대출 만기연장 건수는 29만 707건(대출 규모 78조 774억원)이었고, 이자납입 유예 건수는 3782건(금액 1조 5,547억원)이었다. 또 소상공인 초저금리 특별대출은 26만 7424건(대출 규모 7조 8064억원),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총 3만 8195건(금액 6,755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그는 "디지털 전환은 이미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면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 단순한 기술도입과 데이터 적용문제가 아닌 ‘기업문화의 재창조’로 인식하고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은행장 주재 '디지털혁신위원회'를 통해 디지털 전환이 자연스러운 IBK 업무방식이 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경우 기업은행의 주요 고객인 중소기업 CEO와 근로자의 니즈에 맞게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IBK뉴딜 추진 전략으로 향후 5년간 뉴딜 기업에 대출 20조원과 투자 5조원을 공급하고, 1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에게 디지털·그린 전환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신산업 등 뉴딜 분야 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전통산업 분야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한국판 뉴딜’ 추진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디스커버리 펀드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 행장은 "객관성이 담보되는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위원회 절차를 통해 손실 보상이  진행되는 것이 합리적 방안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분쟁조정위원회에 성실히 임하는 등 고객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디스커버리 펀드 고객과의 면담을 한 후, 지급유예에 따른 고객 불편 해소 차원에서 투자원금의 50%를 선가지급한 바 있다. 또한 금융소비자 보호와 사고재발 방지를 위해 지난해 금융소비자보호그룹을 분리·독립하고,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컨트롤타워를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과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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