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이번 새누리당 공천파동과 관련, ‘제대로 식사도 못하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4·11 총선 부산 선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유성환 전 의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유 전 의원이 자신의 회고록 ‘최후진술’과 관련해 ‘통일국시’ 휘호를 YS에게 써 줄 것을 부탁했으나, 비서실은 “식사를 못해 글을 쓸 기력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는 이번 새누리당 공천에서 상도동계 인사들이 대거 낙천한 것은 물론, 김덕룡 전 의원이 주도한 신당 창당이 김무성 의원의 새누리당 잔류로 물거품이 되면서 이에 대한 실망감으로 YS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와 관련, 김현철 전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은 5일 "아버님이 김무성 의원 문제로 불쾌해 하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 측은 "YS의 식사 문제와  김무성 의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식사를 못하고 있다는 사실관계조차 의심스럽다"고 선을 그었다.

'YS의 식사 문제'가 불거져 나오면서 부산 선거전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상도동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식사 문제는 와전 된 것이다. 아들 공천 문제와 관련해서도 YS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