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문국현, 안철수에게 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잊혀진´ 문국현, 안철수에게 왜?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18 12: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고보조금 값 못한´ 창조한국당 전 대표의 ´찬양´ 눈길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가 안철수 원장을 향한 '무한 신뢰'를 보이며, 대선 승리를 위한 팁(TIP)을 전했다.

문 전 대표는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대권출마설에 휩싸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에 대해 "시대적 운명인 것 같다"며 "모든 것이 검증된 분"이라고 추켜세웠다. 

ⓒ뉴시스
아울러 "대한민국을 한 단계 도약시키려면 안 원장이 나와야 된다는 게 국민 의견인 듯 싶다"며 "안 원장은 중소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고 이 사회를 부정과 부패, 반칙으로부터 탈출시킬 역할로서 최적합한 인물"이라고 평했다.

특히 "도덕적으로 안 원장을 심판할 사람은 한국에 거의 없다고 본다"며 "국민들이 원할 때 몸을 던지는 것이 시대적 소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문 전 대표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안철수 원장 역시 "제 3의 세력으로 독자 출마 할 필요성이 있다"고 권유하면서도 "절대 당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그는 "안 원장은 지지율을 50%이상까지 확보하고 있는 분이니까 국민운동 등의 방식으로 독자적으로 나가도 된다"며 "저처럼 9월 달에 나오면 조금 위험하겠지만, 6·7월에만 나온다고 해도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전 대표는 "당을 만드는 건 성 안에 갇히게 된다. 지금 양대 당에 아무리 좋은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성 안에 갇혀서 국민으로부터 같이 지탄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 예로 "박원순 씨가 민주당에 들어갔지만 별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당은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구성돼 있어서 이질적인 분들이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선 "국회에서 보면 좋은 분인 것 같지만, 주변이 중요하다"며 "새누리당은 연고주의 정당이자 과거 역사에 얼룩진 게 많은 곳"이라고 말했다. 또 "부패를 이끈 정당이나 사람들은 오히려 독재와 산업화 시대인 2.0시대인 것 같다"며 "(박 위원장은) 극복해야 할 과거로부터의 짐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문 전 대표가 창당한 창조한국당이 적지 않은 국고보조금을 받으면서도 그에 걸맞는 정당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무성하다. 국민 혈세로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을 받는 정당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정도로 존재감이 없다는 것이다. 창조한국당이 유명무실한 것은 이번 총선에서 받은 '낙제점'으로도 증명된다는 지적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