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텔링] 윤석열 메시지, 영향은?… “안철수와 더불어 큰 시너지”
[정치텔링] 윤석열 메시지, 영향은?… “안철수와 더불어 큰 시너지”
  • 윤진석 기자
  • 승인 2021.04.04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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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대한 이 썰 저 썰에 대한 이야기
이번 편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과 
상식과 정의 메시지 선거 영향 여부 관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를 한 뒤 나오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메시지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함께 투표를 한 뒤 나오고 있다.ⓒ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정보와 평론의 믹스매치, 색다른 어젠다 제시 지향의 주말판 온라인 저널, ‘정치텔링’이 꼽은 요즘 여론의 관심사 중 이것.

-  윤석열 차기 대선 지지율 주목
-  상식과 정의 메시지 던진 이유 
-  尹메시지, 선거에 영향 미칠까?

 

1. 차기 대선서의 존재감 


서울 내 ‘윤석열 존재감’을 엿볼 수 있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가 <머니투데이>·<미래한국연구소> 공동의뢰로 지난달 30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 대해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40.4%인 거로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 21.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14.3%,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6.3%, 홍준표 3.3%, 유승민 2.9%, 정세균 2.8%, 심상정 1.4%, 원희룡 제주지사 0.7%, 김두관 의원 0.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서는 어떨까요.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23%로 이 지사와 함께 공동 1위인 거로 집계됐습니다. 뒤이어 이낙연 7%, 안철수 4%, 홍준표 2% 등의 순이었습니다. 

서울서는 독주에, 전국서도 영향력이 높아서일까요. 검찰총장 퇴임 후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메시지가 연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패완판’ 발언에 이어 ‘상식’을 화두로 꺼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자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4·7 재보궐을 서울·부산시장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선거라 지목하며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말했습니다.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그런데도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시민들께서는 이 모든 과정을 참고 보셨다. 투표하면 바뀐다”고 한 것입니다. 

 

2. 尹 메시지와 표심은?


그는 삼권분립 체제니, 자유민주주의 헌법 수호니 하는 어려운 용어보다 상식이라는 쉬운 말로 대중 화법을 구사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치 공세가 난무해 혼탁한 와중에 보궐선거를 왜 치르게 된 것인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던지는 계기가 돼줬다는 진단도 들립니다. 상식과 비상식, 정의와 비정의로 이번 선거를 단순 명료하게 규정한 윤 전 총장의 메시지는 과연 지지율 상 보이는 그의 존재감만큼이나 대중의 표심에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왼쪽부터 강상호 국민대 교수, 박상병 인하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왼쪽부터 강상호 국민대 교수, 박상병 인하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시사오늘

평론가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4일 <시사오늘>과 통화한 내용입니다.
(가나다순)

“安 행보와 함께 큰 시너지 일으켜”
강상호 국민대 교수 

“윤석열 전 총장의 메시지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와 맞물려 국민의힘 선전에 시너지를 일으킬 거로 보인다. 안 대표는 중도보수 야권 단일화를 성공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단일화에 패한 뒤에는 누구보다 적극 유세지원에 나서면서 야권 지지층을 한데 모으는 데 커다란 구심점이 돼주고 있다. 윤 전 총장의 메시지도 야권의 움직임들이 투영되면서 큰 시너지 역할을 할 거로 전망된다. 만약 주변에서 그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았다면 윤 전 총장의 메시지도 큰 파급력을 보이지 못했을 거다. 짤막한 코멘트로 끝났을지 모른다. 근데 안 대표 등 주변에서 상당히 범야권 쪽으로 분위기를 몰아주면서 윤 전 총장의 메시지가 어찌보면 비정치적 메시지임에도 사전선거를 독려한 국민의힘에 상당한 힘을 넣어줬다고 생각한다.”

“野 응원 다 알고 있어, 표심 영향 無”
박상병 인하대 교수 

“표심에 영향을 주지는 못할 거다. 일각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메시지를 과잉해석해 <조선일보>처럼 띄어주고 싶겠지만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을 응원하는 것은 이미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윤 전 총장이 어디로 갈까, 중도에 있을까, 국민의힘일까 민주당으로 갈까 등 궁금함을 불러일으킬때 그의 인기가 올라가고 힘이 유지되는 것 아니겠나. 그럴 때 결정적 한마디가 표심에 영향을 주겠지만, 지금은 어느 편인지 다 알고 있지 않나. 선거 앞두고 그런다고 해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의 발언은 표심에 영향을 미치려하기 보다 재보선 이후를 내다보고 한 것이라고 분석된다. 입지나 대의명분, 즉 정의와 상식을 명분으로 선거를 도왔다고 말하기 위한 일종의 포석으로 해석될 수 있겠다.”

“반문 상징 尹, 분명한 메시지 줬다”
신율 명지대 교수

“윤석열 전 총장은 현재 반문의 상징이다. 그 포지션에서 보면 나름대로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여진다. 여건상 직접적으로 더 이상의 정치적 메시지를 내놓을 상황은 못된다. 그럼에도 그 자체로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된다. (선거 이후 행보 전망에 대해서는) 윤 전 총장은 앞으로 정치를 할 사람 아니겠나. 이미 정치권으로 들어왔다고 보는 시각이 중론이다. 선거가 끝나면 여야 승패와 상관없이 어떻게 됐든 간에 국민의힘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 제3당을 만든다는 것도 만만치 않다. 차기 대선이 일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시간이 안 되기 때문이다.”

※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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