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뜬 잠룡 정몽준·김문수, 회동 ´초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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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뜬 잠룡 정몽준·김문수, 회동 ´초임박´
  • 윤진희 기자
  • 승인 2012.04.2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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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출마 행보 가속화…박근혜 대세론 잠재울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희 기자]

차기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여권 잠룡들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선에 성공하며, 새누리당 최다선 의원이 된 정몽준 의원이 19일 한 일간지를 통해 "이달 중 대선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출마 선언을 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같은 날 "이재오 의원을 만나, 여러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문수 경기지사와 선거가 끝난 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뉴시스

김문수 경기지사 역시 사실상 대선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19일 지상파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내달 15일 전당대회 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만간 이재오 의원과 정몽준 의원을 만나 의견 조율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 차기 지도부 선출에 앞서 비박계 대권 잠룡들이 출마 행보에 나선 데에는 4.11 총선 이후 한층 커진 '박근혜 대세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총선 과정에서 논란이 된 '친박 독주'를 경계하기 위한 행보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비박 연대 강화'에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들 대선주자들은 완전국민경선도입(오픈프라이머리)을 주장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당헌에 규정된 대선후보 선출 규정은 대의원 20%, 일반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선출하는 방식이다.

한편, 정몽준 의원은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구 숭실대를 방문한 것과 관련, "나중에 신문을 보고 알았는데, 내 지역구인 동작구에 오면서 연락도 하지 않은 것은 예의의 문제가 아니냐"며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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