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추락…떠오르는 장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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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추락…떠오르는 장기표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5.16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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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 발전 위해서는 사회민주주의 정당 나와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합리적 진보의 상징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최근 통합진보당 사태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진보정치의 생명인 이념과 신념이 잘못되었거나 없는 데 있다"고 진단했다.

장기표 대표는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통진당에는 대중적으로 표방된 이념은 없는 거나 마찬가지고, 내용적으로는 사회주의와 주체사상이거나 아니면 잡탕"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통진당이) 내용적으로 사회주의와 주체사상을 이념으로 채택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러한 이념이나 사상은 이미 시대착오적인 수구적 이념과 사상이 되었다는 점에서 통진당은 참된 의미의 진보정당이 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통진당의 비당권파는 당권파가 주사파인 줄을 알면서도 선거를 의식해서 결합한 세력이니, 당권파든 비당권파든 진보정치세력이 될 수 없다는 점에서는 마찬가지"라고 일침을 가했다.

▲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시사오늘
그는 이 글에서 "통진당 사태의 근본적 책임은 이른바 진보지식인들에게 있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시대의 진보이념은 어떤 이념이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하지 못해왔다는 점에서 그러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맞는 진보이념은 당연히 사회민주주의"라면서 "시장경제를 채택하되 시장의 자유방임성을 철저히 규제하는 이념이어야 한다는 점에서도 사회민주주의여야 하지만, 이른바 ‘20 대 80의 사회’ 내지 ‘1 대 99의 사회’를 맞고 있다는 점에서도 당연히 사회민주주의를 채택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런데도 지금까지 한국 진보정치를 주도해온 주류진보정체세력은 사회민주주의를 폄하 · 배격해왔으니, 진보정치의 발전이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고 개탄했다.

장 대표는 "결국 한국에서 진보정치가 발전하려면 사회민주주의를 이념으로 하는 정당이 나와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투철한 사람들이 나서야 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진보정당이 건설되어야 통진당과 같은 사이비 진보정당이 국민을 기만하면서 진보정치의 발전을 가로막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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