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연비? 알다마다”…싼타페 하이브리드, 아빠들 홀리는 등든한 동반자
[시승기] “연비? 알다마다”…싼타페 하이브리드, 아빠들 홀리는 등든한 동반자
  • 장대한 기자
  • 승인 2021.10.12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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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연비 16.6km/ℓ…주유 가득시 한 번에 1000km 주행 거뜬
넉넉한 2열 거주성에 트렁크까지…가족여행 짐 줄일 필요 없어
부드러운 차체 거동과 정숙성 확보…패밀리SUV 기대치 충족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트림의 외관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싼타페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트림의 외관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모델은 선택하는 기준은 결국 연비다. 모나지 않는 동력성능에 우수한 연비만 잘 뒷받침된다면, 내연기관 대비 세제 혜택이 추가로 주어지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다. 이를 감안할 때,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패밀리 SUV 선택지 최상단에 놓일 수 있는 적임자다. 큰 차체 덕에 가족들을 편하게 태우면서도 우수한 연비로 경제성까지 책임져주기 때문이다.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지난 1일 이뤄진 시승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연비야 뭐 아시잖아요"라는 광고 카피만 봐도 그 자신감은 분명했지만, 실주행에서 공인 연비 14.3km/ℓ(2WD, 19인치 기준)를 거뜬히 뛰어넘으며 큰 만족감을 선사한 것. 이날 출퇴근 시간대 도심 구간과 파주 임진각을 오가는 총 170km 거리에서 16.6km/ℓ의 연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시승차량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최상위 캘리그래피 트림 모델로, 19인치 하이브리드 전용 알로이 휠이 적용됐다. 전자식 AWD(4륜) 시스템인 HTRAC은 옵션에서 제외됐는데, 하이브리드 친환경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연비 마지노선을 충족키 위한 '선택과 집중' 쯤으로 볼 수 있다. 고객 취향에 따라 추가할 수 있다. 터레인 험로 주행 모드가 없더라도, 연비에 집중한 에코와 반응성을 높여주는 스포츠 모드를 지원해 일반적 주행 상황에서는 불편함을 꼽기 어렵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1열 실내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싼타페 하이브리드 1열 실내 모습.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결론적으로 험지 주행에 나설 일이 크게 없다면,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전륜만으로 충분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구동모터가 얹어져 시스템 총 출력이 230마력, 35.7kg.m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기 모터가 보조해주는 넉넉한 힘은 실용 영역대에서 부드러운 차체 거동을 보장하는 동시에 고속 주행에서 묵직한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특히 해당 조합은 저속에서 구동 모터로만 주행하는 EV 모드와 더불어 감속 시 적극적인 회생제동으로 배터리를 빠르게 충전·사용함으로써 탁월한 연료 효율성을 뒷받침한다. 앞서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던 높은 연비의 비결이 여기에 있는 것이다. 배터리의 경우에는 트렁크가 아닌 2열 차체 바닥에 위치시켜 공간활용성을 지켜내면서, 차체 중심을 아래로 낮춰져 안정감을 더한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2열 모습. 1060mm에 달하는 2열 레그룸과 리클라이닝 기능은 우수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싼타페 하이브리드 2열 모습. 1060mm에 달하는 2열 레그룸과 리클라이닝 기능은 우수한 거주성을 제공한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연비와 동력성능이 만족스럽다고 해서 끝이 아니다. 가족들을 태우고 다니는 패밀리카의 본분을 망각해선 안되는 게 싼타페의 숙명이다. 물론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차세대 플랫폼을 적용한 더 뉴 싼타페의 거주성을 그대로 따르기에 흠잡을 데가 없다. 가족들을 태우고 다닌 이번 시승에서도 우수한 2열 거주성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1060mm에 달하는 2열 레그룸과 리클라이닝이 지원되는 등받이 기능 등은 초등학교 1학년생인 자녀의 침대 역할까지 충분히 해냈다.

2열을 전부 폴딩시킬 경우에는 차박 공간으로 쓰기에 더할 나위 없다. 최근 출시되는 소형차들조차 차박이 가능함을 강조하지만, 싼타페 앞에서는 감히 명함조차 내밀 수 없겠다. 트렁크 역시 634ℓ에 달하는 적재용량을 갖춰 가족들의 짐을 실어나르기 충분하다. 트렁크에만 골프백 4개가 들어가는 수준으로, 가족 여행시 좌석에까지 짐을 꾸겨 넣을 일도 없을 듯 싶다.

싼타페 하이브리드 2열 시트 폴딩 시의 모습. 성인 2명이 눕기에도 넉넉한 차박 공간이 나온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싼타페 하이브리드 2열 시트 폴딩 시의 모습. 성인 2명이 눕기에도 넉넉한 차박 공간이 나온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이 외에도 내외관 디자인은 볼륨감있는 차체에 걸맞는 강인함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요소들로 꾸며져 심미성을 갖췄다. 전면부는 수평형의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상반되는 날렵한 헤드램프를 배치시켜 단조로움을 없앴고, T자형 주간주행등을 더해 늠름한 인상을 전달한다. 크롬으로 마감된 전후면 범퍼부는 SUV 성격을 드러내는 데 알맞다. 후면부를 가로지르는 얇은 리어 램프는 깔끔한 뒷태를 완성한다.

실내는 겹겹이 쌓은듯한 레이아웃을 바탕으로 플로팅 타입의 디스플레이, 하이콘솔로 시인성과 직관적인 조작성을 높였다. 가죽 마감을 통해서는 피부가 닿는 곳곳에 촉각적인 만족감까지 제공한다. 전자식 변속 버튼과 다이얼 방식의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 등은 세련미를 더한다. 도어부 창문에는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사용해 풍절음을 상쇄,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이쯤 되니 준중형 SUV 차주로서, 중형 SUV로 갈아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진다. 자녀들이 커감에 따라 넉넉한 중형차급이 선사하는 상품성은 더욱 무시하기 어려워진다. 여담이지만, 연료탱크용량도 67ℓ로 가득 주유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시승간 연비 16.6km/ℓ로 단순 계산하면, 1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가족들과 발길 닿는 전국 어느 곳으로 가더라도, 싼타페 하이브리드가 있다면 든든하겠다.

시승간 연비는 총 170km 주행에서 16.6km/ℓ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료탱크용량 67ℓ 완충 주유시 최대 1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시승간 연비는 총 170km 주행에서 16.6km/ℓ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료탱크용량 67ℓ 완충 주유시 최대 1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수준이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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