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의장 "불체포 특권 꼴사나워…과감히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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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희 의장 "불체포 특권 꼴사나워…과감히 버릴 것"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05 14: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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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회 이력, 크게 신경 안 써…'7인회'는 식사 모임일 뿐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19대 국회의장으로 새로 선출된 강창희 국회의장이 의원 불체포 특권에 대해 "국회 밖에서 보니까 참 꼴사나웠다. 여야가 합의가 되면 과감히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일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한 강창희 국회의장은 "워낙 (국회의원이) 싸움만 한다거나 하는 그런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국회의원은 엄청난 특권을 누리면서도 일을 안 하는 것으로 비춰진다"며 "이제 꼭 필요한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국민이 거부감을 갖는 특권이라면 과감히 내려놓고 새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급한 민생법안은 밤을 새더라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러나 국민 생활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여야 간 정치 쟁점은 조금 시간을 끌더라도 합의에 이르는 것이 저는 정국 운영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자신의 하나회 출신 이력을 겨냥한 비판에는 "뭐 크게 괘념치 않는다"며 "5공화국 시절에 정치에 입문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시다시피 그렇게 나쁜 짓 한 건 없다"고 받아넘겼다.

박근혜 전 위원장의 자문그룹이라고 불리는 '7인회' 멤버였다는 설에는 "그저 계모임하듯이 돌아가면서 밥 한 번 먹는 그런 가벼운 모임이다. 특별한 기능이 있는 건 아니다"며 "의장이 되면서 새누리당 당적을 떠났기 때문에 그런 모임에 불리지도 않을 것 같고, 갈 수도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국회의 주요 과제에 대해 "아직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확정이 안 됐다. 일단 이번 9일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상임위가 확정된 후부터 박차를 가해 제출된 민생법안을 심의하고 법제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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