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 민주세력에 ´총부리´…野 ´얼씨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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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캠프, 민주세력에 ´총부리´…野 ´얼씨구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7.07 20:3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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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5·16혁명설´, 보수분열 및 중도이탈 초래…´朴필패론´ 주목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대선 경선캠프의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이 6일 '(故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은 군사혁명으로, 쿠데타로 볼 수 없다'고 밝힌 것에는 적지 않은 의미가 녹아있다.

우선, 그동안 군사독재에 맞서 싸워왔던 민주세력에 대한 박근혜 진영의 철저한 '씨말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의원이 이 추세대로 연말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5·16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추진될 것이고 그러면 5·16을 쿠데타로 비판해온 민주세력의 입지는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박 전 대통령과 맞서 싸웠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상도동계는 물론, 故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또한 '거룩한 혁명'에 대항한 '한심한 세력'으로 추락하게 되는 셈이다.

▲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당장, 새누리당 및 보수진영에 아직 적지 않게 포진해 있는 상도동계의 반발을 초래할 게 분명하다. 이날 상도동계의 한 인사는 "박근혜가 우리를 향해 총부리를 겨눴다"고 분개했다. 아울러, 이재오 의원 및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군사독재시절 엄청난 탄압을 겪었던 당 내 비박주자들의 분노를 살 수 있다. 가뜩이나 박근혜 진영의 '안하무인'격 무시에 맘이 상했던 비박주자들이 '탈당' 등 극단적 선택을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평가도 있다.

이는 보수·우파 진영의 분열로 이어질 게 뻔하다. 자연스럽게 진보·좌파 진영의 표정이 밝아질 수밖에 없다.

요즘 민주통합당에서는 우후죽순처럼 대권도전 선언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박근혜와 일대일로 붙으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보수·우파 진영이 분열까지 한다면 '금상첨화'라는 것이다.

이런 마당에 '박근혜 남자'로 통하는 이상돈 위원의 이번 발언은 우리 사회 중도층의 마음까지 뒤흔들 수 있다. 박정희 정권 시절, 고문 등 인권탄압이 자행된 게 엄연한 사실인데 '5·16은 쿠데타가 아니라 혁명'이라고 찬양하는 것을 곱게 볼리 만무하다. 벌써부터 '오만함이 극치'라는 비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 경우, 민주당 등 야권은 '얼씨구나'하며 춤을 추고 싶은 심정일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 내에서 '박근혜 필패론'이 고개를 들 수 있다. 특히, 그 동안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라는 불만이 쌓였던 터라 '박근혜 필패론'은 이와 맞물려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보수·우파 진영은 새로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다.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당 내 비박주자들과 당 밖 인사들에 대해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날 이상돈 위원의 발언을 일종의 '충성 경쟁'으로 파악하는 사람들도 있다. 아버지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박근혜 의원의 마음이 각별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을 추켜세우는게 박 의원으로부터 인정받는 가장 쉬운 방법임을 알고 이 위원이 그렇게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위원의 이번 발언은 박 의원에게 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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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용인성주이씨문중 2012-07-08 14:26:00
민주주의가 뭔지도 모르고 천방지축 일은 안하고 쌀만 축내는 넘들인데.
예 어른들 왈 "저런 것들하고 절대 돈거래하면 안된다."

수원용인성주이씨문중 2012-07-08 14:22:25
우리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애국애족의 180만 수원용인시민들께서는 516을 군사혁명이라고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따라서 내 개인적생각도 516은 군사혁명.
이해찬같이 홍어조ㅅ들하고 몰려 다니면서 좌빨좀비들은 싫어하겠지만. 좌빨좀비들하고 홍어조ㅅ들아, 니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냐?
새누리당의 이완구가 선거기간 중 암으로만 안죽었으면 똥통당(민통당) 출신 해골 이해찬은 100% 낙선했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