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드디어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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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지율, 드디어 무너진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2.07.09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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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정몽준 경선불참 선언…정당독재 이미지 ´증폭´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9일 새누리당 비박(박근혜) 대선주자인 이재오, 정몽준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정몽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87년 민주화 이후 4반세기가 지난 시점에서 정당독재가 미화되고 찬양되는 시대착오적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새누리당이 권위주의 시대로 회귀하는 것을 묵인하고 방조하는 일이기에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이재오 의원은 "완전국민경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당내 경선에 불참하겠다고 말했다"며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겁고 비통한 심정으로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완전국민경선제 도입이 왜 정당하고, 왜 중요하며, 왜 필요한 것인지 당에 끊임없이 설명하고 주문했다"며 "그럼에도 경선불참을 선언해야 하는 지금의 제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고 토로했다.

▲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그 동안 박근혜 진영은 완전국민경선제 등 비박주자들의 주장을 무시해왔다. 이 가운데 두 사람의 경선 불출마 선언은 '박근혜가 너무한 것 같다'는 여론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크다는게 일반론이다.

현재 새누리당의 모습은 민주통합당과 크게 대비된다.

문재인, 손학규, 정세균 상임고문에 이어 김두관 전 경남지사까지 속속 경선 참여를 공식화 하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민주통합당과 달리 새누리당은 '박근혜 추대' 분위기다. 경선시기와 관련해서도 민주통합당이 런던 올림픽 이후인 9월 23일인 반면 새누리당은 올림픽 기간 내인 8월 19일 경선투표가 예정돼 있어 국민 관심밖에서 치러질 수밖에 없다.

이런 마당에 박근혜 캠프의 이상돈 정치발전위원은 '5·16은 쿠데타가 아닌 혁명'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박근혜 주변 5.5미터 안에 55세 이상은 접근하지 마라'는 '노인 폄하'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박 의원의 지지율이 무너질 것'이라는 전망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박근혜 필패론'으로 이어지면서 새누리당 내에 내홍이 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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