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희망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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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새누리당 경제민주화, 희망이 별로 없다"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09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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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최근 동반성장연구소를 설립한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새누리당 측의 '경제민주화'를 "용어만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9일 SBS 라디오 프로그램 <서두원의 시사초점>에서 정운찬 전 총리는 새누리당 측이 재벌 규제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평가에 대해 "양극화 해소나 서민들의 삶에 개선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희망이 별로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운찬 전 총리는 민주통합당도 "경제민주화 구호는 요란한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다는 것에 대해서 방안이 안 보인다"고 같이 비판을 가했다. 안철수 교수와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 정운찬 전 국무총리 ⓒ뉴시스
이어 그는 정치권 전체를 향해 "조금 더 결연한 의지로 경제민주화나 양극화를 홍보,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이나 정부에 있는 사람들이 '재벌 장학생'이 너무 많다. 재벌에게 도움을 너무 많이 받아서, 재벌에 대해서 똑 부러진 소리를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민주화는 재벌 개혁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제민주화는 궁극적으로 경제활동 주체들 간의 대등한 관계가 이루어져서 재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노동자, 소비자 등이 자신의 몫을 정당하게 챙기는 것이다. 이들이 상호 발전을 통해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새누리당 김종인 전 비대의원의 전경련 해체 주장에는 "전경련이 하는 것이, 국익보다는 재벌들의 이익을 위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전경련이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고 이미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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