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것이 왔다˝ 롯데 제품 ´무기한´ 불매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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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것이 왔다˝ 롯데 제품 ´무기한´ 불매운동
  • 박지우 기자
  • 승인 2012.07.16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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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박지우 기자]

200만 자영업자들이 롯데그룹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과 유권자시민운동 등 80여개 단체 200만 자영업자들은 롯데그룹의 골목상권 침해와 상생에 역행하는 행태를 비판하며 롯데그룹을 상대로 무기한 불매운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전국 60만개 룸살롱, 단란주점, 음식점 등은 롯데 위스키인 '스카치블루'와 소주 '처음처럼'을 팔지 않기로 했다. 또 생수 '아이시스'와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실론티' '2%' 등 음료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롯데제과, 롯데리아 등도 불매 대상이다. 시민단체 소속 회원들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를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 200만 자영업자들이16일 롯데그룹 모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갔다. ⓒ뉴시스

이들 단체는 지난달 대형마트를 상대로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 및 리베이트 등 불공정거래 중단, 의무휴업 회피 목적의 소송 철회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불매운동에 나섰다.

롯데그룹은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의무휴업이 진행되자 산하 기업형슈퍼마켓(SSM)의 신선식품 취급비중을 늘려 휴일에도 롯데슈퍼 문을 여는 등 부정적 여론이 있었다. 현행 유통법상 신선식품 취급비중이 51%이상일 경우 의무휴업일에도 영업을 할 수 있다.

이에 자영업자 등은 지난 13일 불매운동을 알리는 공문을 롯데그룹 측에 보내고 회원단체에는 불매운동 동참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 16일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 대표는 “대형마트가 유통업에 뛰어들면서 상권의 절반 이상을 잠식해 생존에 위협을 받을 정도”라며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가 의무휴업을 지키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를 올려 상생하는 모습을 보여달라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오 대표에 따르면 이번 롯데 제품 불매 운동은 중소상인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은 롯데 제품 불매와 더불어 홈플러스, 이마트 등 8개 대형마트 불매 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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