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집값 ‘하락·보합 전환’…‘대출규제·금리인상·설 명절’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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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집값 ‘하락·보합 전환’…‘대출규제·금리인상·설 명절’ 영향
  • 박근홍 기자
  • 승인 2022.01.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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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박근홍 기자]

전국 집값 상승세가 계속 꺾이고 있다. 서울 집값 상승률이 1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으며, 수도권과 5대 광역시도 보합(0.00%)을 나타냈다.

지난 27일 한국부동산원이 공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을 살펴보면 1월 4주차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2%로 전주 수준을 유지했다. 이 가운데 서울 지역의 경우 -0.01%를 기록하며 하락전환했다. 동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에 진입한 건 87주 만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등 강북 14개구 내 아파트 가격이 하락전환했으며, 강남권도 동작구와 강동구가 하락전환하고 송파구가 보합전환했다. 서초구와 강남구는 재건축·일부 중대형 위주로 상승(0.01%)했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과 5대 광역시는 각각 전주 대비 0.01%p 상승폭이 위축되면서 0.00%를 기록, 보합전환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인천은 전주보다 0.02%p 줄은 0.02%, 경기는 0.01%p 축소된 0.00%를 보였다. 광역시의 경우 부산 0.02%(유지), 대구 -0.08%(유지), 광주 0.09%(-0.02%p), 대전 -0.04%(-0.01%p), 울산 0.00%(-0.04%)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 기준금리 상승 속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매매 문의까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 등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매수심리 크게 위축된 가운데 추가 금리인상, 전세가격 하락 등 다양한 하방압력이 맞물리며 서울 전체가 하락전환했다"며 "수도권과 광역시 등도 중저가 물량과 교통호재가 있는 일부 지역 위주로 상승하긴 했지만, 대체로 관망세가 짙어지거나 급매물이 거래되고 전세가격 하락까지 동반하면서 보합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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