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박지원 체포동의안, 상정되면 가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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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일표 "박지원 체포동의안, 상정되면 가결하겠다"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26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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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국회 개원은 누가 봐도 방탄국회... 협조 못한다"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한 검찰 소환 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이 "(만일 체포동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면)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처리하는 쪽으로 표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6일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한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지난 정두언 의원 표결 결과를 놓고 새누리당은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매를 맞았다"며 "앞으로 체포 동의가 들어올 경우에는 쉽사리 부결시켜서는 안 되겠다는 인식들을 다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민주당 측에서 '야당 탄압' '표적수사'라며 반발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마 그 얘기를 납득할 만한 국민은 거의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두언 의원, 이상득 전 의원 같은 분들은 이미 조사를 받았거나 구속됐는데, 여기서 협의점이 나와서 야당 의원을 조사하려고 하니까 야당 탄압이라는 건 형평성에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원내대변인. ⓒ뉴시스.

더불어 그는 민주당 측의 8월 임시국회 개원 주장을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이 진행 중에 있는 상황에서 7월 국회에 바로 연이어 8월 국회를 연다는 것은 누가 봐도 방탄국회다"라며 "새누리당은 그런 방탄국회에는 협조할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정두언 의원과는 상반된 결과 때문에 당이 이중성으로 질타를 받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 그럴 염려도 소지도 있다"면서도 "우리가 여야를 떠나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는데, '여전히 말과 행동이 다르다' 는 비판이 더 크고 무섭다. 그런 큰 대목에서 우리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의 박지원 원내대표 압박 가능성을 놓고는 "굳이 압박하거나 할 건 아니고, 자발적으로 소환에 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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