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박근혜, MB에 정봉주 사면 건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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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박근혜, MB에 정봉주 사면 건의해야˝
  • 최문정 기자
  • 승인 2012.07.30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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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해라˝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최문정 기자]

민주통합당 정봉주 구명위원회 위원인 정청래 의원이 "8.15 특별사면에 정봉주 전 의원을 석방해야 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9월에 가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의원은 30일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봉주 전 의원 같은 경우는 8.15에 이미 형기 64%를 마치고, 9월엔 76%를 마친다"라며 "정치인들 같은 경우 (형기가) 70% 정도 되면 다 가석방을 했다. 그래서 정 전 의원을 9월에도 가석방하지 않으면 오히려 편파적인 옥살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실제로 정봉주 전 의원은 지금 모범수로 잘 살고 있고, 가석방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정봉주 전 의원은 BBK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현재 홍성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그는 "'법 앞에서 만인이 평등해야 된다'가 헌법 제1조의 규정인데, 똑같은 말을 하고도 정봉주 전 의원은 감옥살이하고 있고 박근혜 전 대표는 지금 대선주자로 펄펄 날고 있다. 이것은 법 앞에 형평성이 무너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새누리당 권력 실세이고 똑같은 말을 한 사람으로서, 인도적 차원에서라도 이명박 대통령에게 8.15 사면을 건의해야 된다"며 "그래서 정봉주 의원이 풀려나지 못하는 것이 이 대통령의 뜻보다는 박 전 대표 책임에 더 가중치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 ⓒ뉴시스.

아울러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중이던 은진수 전 감사위원이 30일 가석방된 것은 '보은석방' 이라며 맹비난했다.

정 의원은 "은진수 전 위원은 기결수로 확정되자마자 첫날부터 가장 최우수 모범수 S1등급으로 분류가 됐다"며 "이건 가석방을 위한 짜고 치는 고스톱이었다고 본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봉주 전 의원은 첫날에 S2였는데, 복역생활하면서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S1으로 분류되어 가석방 대상자인가 아닌가 판단하는 것이다. 저도 감옥살이를 해봤는데, 기결수 생활을 하면서 행형성적을 보고 모범수냐 아니냐 이렇게 판단한다. 이게 맞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비리 관련 사과를 "씨 없는 사과'라고 규정하며 비판을 이어나갔다.

정 의원은 "이상득 전 의원 같은 경우도 실제로 저축은행 비리 연루 혐의인데, 그런 형이 구속된 것에 대해선 사과를 하고 똑같은 사건으로 구속된 은진수 전 위원은 가석방 했다는 점에서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은진수 전 위원을 가석방 하지 않을 경우 BBK 문제에 대해 폭로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입막음용으로 가석방을 하는 것이라고 본다"고도 밝혔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정봉주 전 의원은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통 크게 결단을 내리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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