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은 김두관, 광주는 문재인˝…불붙은 김두관, 손학규 추격전 ´흥미진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전남은 김두관, 광주는 문재인˝…불붙은 김두관, 손학규 추격전 ´흥미진진´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2.09.05 2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에서 탄력받은 金, 광주·전남 선전하고 반전의 계기 마련할까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김두관 대선 경선 후보의 뒷심 추진력이 만만치 않다. 김 후보는 지난 경남지역 순회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 손학규 후보와의 격차를 2%대로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6일 열리는 광주·전남 순회경선에서 김 후보가 좋은 성적을 거둬 2위를 달리고 있는 손 후보를 제치고 역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광주 전남 지역 경선은 선거인단이 13만 9천 명이나 돼 앞으로 남은 경선 판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김두관 후보도 광주·전남 경선에 대한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5일 <열린 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 인터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저는 지역주의와 싸우지 않았나"라며 "본선 경쟁력과 진정성이란 요소를 전남 광주 선거인단께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뉴시스.
그렇다면, 실제 광주·전남 지역 당심과 민심은 어떨까.

이와 관련, 김 후보를 지지하는 DK포럼 권영우 대표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후보에 대한 전남 지역 분위기는 굉장히 좋다. 반면 광주 지역은 문재인 후보가 강세인 것 같다"며 "처음에는 두 지역 모두 김 후보에 대한 분위기가 좋았는데 문 후보의 대세론이 이어지자 광주 지역이 그쪽으로 기울여진 것 같다. 다행히 전남 지역은 많이 돌아온 듯하다"고 분석했다.

권 대표는 이어 "김 후보가 광주·전남에서 근소한 차이로 2등을 하거나 혹은 1등을 한다면 (손 후보를 이길 수 있는)반전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런데 김 후보가 광주·전남 경선을 통해 2위로 올라선다고 해도 선거인단이 가장 많은 수도권은 손학규 후보가 강세를 보일 거라는 전망이 많다는 것.

권 대표는 이에 대해 "선거는 바람"이라며 "김두관 후보에 대한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생각한다면 수도권에서 어렵겠지만, 경남 지역 경선에서 희망을 품게 됐다. 다시 불을 지피게 된다면 수도권도 크게 불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손학규 후보가 물론 수도권에서 강세를 띠겠지만, 수도권 지역민 중에서도 영·호남 지역 출신이 많아서 손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두관 후보는 이날 새누리당 아성이 강한 대구 경북 지역을 방문,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대구시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의 오랜 지역 독점으로 대구·경북 발전이 지체되고 있다"며 "기득권을 혁파하고 대구 경북을 제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통합당 지역 순회 경선은 광주 전남에 이어 부산(8일), 세종·대전·충남(9일),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서울(16일) 경선을 앞두고 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