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동심에 뿌리박힌 ‘삼성’…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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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동심에 뿌리박힌 ‘삼성’… 어떡하나?
  • 강정화 기자
  • 승인 2012.10.1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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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이재용ㆍ임세령, 학예회 상봉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 = 강정화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의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로 더 유명한 영훈초등학교가 ‘삼성’을 학생들 학습발표회에 등장시켜 눈총을 받고 있다.

11일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서울 최고의 명문사립으로 꼽히는 영훈초등학교는 성북구 정릉동 서경대학교 강당을 빌려 학습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학습발표회에선 스텝댄스를 준비한 이 사장 아들의 반 아이들이 공연 중간마다 ‘삼성’이라고 외쳐, 초등학교 내에서도 삼성의 영향력을 느끼게 만든다는 일부의 반감을 샀다. 이 사장이 학습발표회장을 나서기 전 아들의 반을 찾았을 때도 이 사장을 발견한 학생들은 “삼성 파이팅”이라고 외치며 친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어린 학생들을 돈 많은 재벌과 대기업을 무조건 좋아하는 물질만능주의에 빠지게 한 것이라는 쓴소리까지 나왔다.

▲ 삼성전자 이재용 사장 ⓒ뉴시스

한편 학습발표회에는 이 사장과 그의 전 부인 임세령 대상HS 대표도 참석했다. 지난 2009년 이혼한 그들은 평범한 학부모로 학습발표회에 참석했다.

현재 둘 사이에 태어난 1남 1녀의 자녀는 각각 이 사장이 아들(12)을, 임 대표가 딸(8)을 맡아 기르고 있다. 이혼 당시, 친권은 이 사장이 보유하되 양육권은 별도 합의 하에 번갈아 갖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딸과 함께 학습발표회장을 찾은 임 대표는 학부모 모임에는 빠짐없이 참석한다고 알려진 만큼 맨 앞 학부모위원장석에 자리를 했다. 임 대표는 또 아들이 무대에 오르자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로 아들 담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 사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전 아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잠깐 들렀다. 학습발표회가 시작되고 30여 분이 지난 후에 뒷문으로 조용히 행사장에 등장한 이 사장은 학교 이사장 옆에 앉아 발표회를 지켜봤다.

40여 분 동안 공연을 지켜보던 이 사장은 아들의 공연이 끝나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퇴장 전 이 사장은 딸을 무릎에 앉히고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전 부인인 임세령 대표와는 특별한 인사를 주고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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