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같은 지도자 또 나올까…“어렵지, 경청의 리더십 그리워” [YS 서거 7주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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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같은 지도자 또 나올까…“어렵지, 경청의 리더십 그리워” [YS 서거 7주기②]
  • 윤진석 기자,김자영 기자
  • 승인 2022.11.23 0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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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 7주기 동작구 현충원 추모식 
역사를 바꾼 지도자 YS에 대해 묻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김자영 기자)

지금의 87 체제를 만들어낸 故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역사를 바꾼 지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화를 앞당긴 그는 제도권 내에서 직선제를 쟁취했다. 3당 합당을 통해 군정을 종식시켰으며 수평적 정권교체의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문민시대를 열며 세계-선진화 부국강병 개혁의 초석을 다져나갔다. 체제의 근본 틀을 바꾼 YS. 

또 이런 지도자가 나올 수 있을까? 

YS 서거 7주기를 맞아 <시사오늘>은 상도동계 원로들과 정치권 인사들에게 물었다. 22일 동작구 현충원에서 거행된 추모식 안팎 현장. 질문을 들은 이들마다 “허허.” 빙그레. ‘웃음’ ….  

대다수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어나갔다. 
 

사진 위 왼쪽부터 최형우(88) 전 장관 부인 원영일 여사, 김봉조(85세) 민주동지회 회장, 문정수(84) 전 부산시장, 김덕룡(81)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 한광옥(81)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홍인길(80) 전 청와대 수석, 정대철(78) 전 민주당 대표, 김기수(76) YS 비서실장, 이성춘(76) 전 민주동지회 부회장, 손학규(75) 전 바른미래당 대표(YS 대변인), 이인제(75) 전 노동부 장관,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양순석(70대) 민추협 사무총장, 조찬옥(70대) 민추협 사무총장, 이성헌(65) 서대문구청장, 정병국(65) 전 국회의원, 정진석(63)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재호(64) 국회의원, 안철수(61세) 국회의원, 유영백(61) 전 최형우 장관 비서관ⓒ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시사오늘 DB
사진 위 왼쪽부터 최형우(88) 전 장관, 김봉조(85세) 민주동지회 회장, 문정수(84) 전 부산시장, 김덕룡(81)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 한광옥(81)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홍인길(80) 전 청와대 수석, 정대철(78) 전 민주당 대표, 김기수(76) YS 비서실장, 이성춘(76) 민주동지회 부회장, 손학규(75) 전 바른미래당 대표, 이인제(75) 전 노동부 장관,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양순석(65) 민추협 사무부총장, 조찬옥(70대) 민추협 사무총장, 이성헌(65) 서대문구청장, 정병국(65) 전 국회의원, 김현철(64) 김영삼재단 이사장, 정진석(63)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박재호(64) 국회의원, 안철수(61세) 국회의원, 유영백(61) 전 최형우 장관 비서관, 김선동(60) 전 국회의원ⓒ시사오늘 권희정 기자, 시사오늘 DB

(다음은 나이순)

“그런 애국심 가진 분 나오기 어려워”
최형우(88) 전 장관 부인 원영일 여사
 

“그런 분이 또 나올 수 있을까 싶어요. YS와 같은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또 나오기란 어렵다고 보는 거죠. 요즘 돌아가는 상황은…. (한숨) 말하고 싶지도 않네. 윤석열 정부도 특별히 잘하는 건 없지만 취임한지 6개월밖에 안 됐는데 민주당에서 너무 흔들어대니까 암담해요.”

“허허….”
김봉조(85세) 민주동지회 회장

“안 나타나겠느냐(웃음)…. YS는 정말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분입니다. 우리나라를 개혁한 큰 정치가예요.”

“드물지 않을까….”
문정수(84) 전 부산시장 

“YS가 민주화 투쟁하던 그때와 지금은 또 다르잖아요. 아마 앞으로 나오긴 힘들 거라고 봐요. YS 만큼 평생을 두고 민주화와 조국, 국가를 위하고 헌신하는 지도자는 드물지 않을까 싶어요.”

“후퇴도 하지만….”
김덕룡(81) 김영삼민주센터이사장

“글쎄 나타나야지(웃음). 민주주의는 완성품이 없고 때때로 정체도 하고 후퇴도 하잖소. 계속 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민주주의를 신봉하고 지키는 지도자들이 출현해야죠. 우리 국민들은 위대한 국민이에요. 민주주의를 신장시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당위론적으로 또 나와야”
한광옥(81)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나와야 된다고 봐요. 어쩌면 당위성이죠. 우리 역사란 게 자꾸 발전하는 거잖소. YS처럼 결단력 있고, 민주주의 의지가 강한 분이 또 나와야죠, 암.”

“또 나오겠지만 개인 욕심 버려야”
홍인길(80) 전 청와대 수석 

“또 나오겠죠. 
지도자는요, 국민만 바라보고 개인 욕심은 전부 내려놔야 해요.”

“당분간 어렵지 않겠소?”
정대철(78) 전 민주당 대표

“안 나온다고 단언할 수는 없으나 당분간은 어려울 거예요. YH 사건, YS 대통령 제명 결의할 때 옆에 있었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요…. 젊은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많이 노력했던 분이었는데…. 탄압을 이겨내고 마침내 민주화의 길을 트이게 한,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혁혁한 공로를 세운 분이죠.”

“많이 나와야 할 텐데….”
김기수(76) YS 비서실장 

“앞으로 많이 나와야겠죠. YS는 늘 애국심을 강조했어요. 공적인 사람은 국가를 생각해야 한다고요. 애국, 공정, 정직이 중요하다고요. 요즘은 정직하지 못하니까 불신이 심한 것 같습니다. 진영 논리에 갇힐수록 시야가 좁아지는 것이 안타까워요. 대국적으로 정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쉽지 않을 것”
이성춘(76) 민주동지회 부회장 

“쉽지 않을 거예요. 그 양반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국민을 위해 40년 평생을 바친 분이니까요.” 

“YS 정신 이어받아 새 문명 기초 닦아야”
손학규(75) 전 바른미래당 대표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잖아요. YS 같은 지도자가 또 나오기는 쉽지 않겠죠. 그러나 그의 정신을 이어받아서 새로운 문명의 기초를 닦을 각오로 나서야 해요. 

“!”
이인제(75) 전 노동부 장관

“나와야죠.”

“어렵지…경청의 리더십 그리워”
김무성(72) 전 새누리당 대표 

“그런 지도자는 나오기 어렵지…. (잠시 있다가) 요새 권력자들과 대비해 내가 말 좀 할게요. YS는 민주화 투쟁의 전기를 마련해 정권을 잡은 민주적 개념이 투철했던 분이에요. 주변의 의견을 굉장히 경청했고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반드시 상의를 했어요. 요새는 그런 게 없어. 혼자 잘해서 정권을 잡은 것처럼 의견을 물어본다든지 이런 게 없어요.”

“조건 달라 기대하기 힘들어”
동교동계 조찬옥(70대) 민추협 사무총장

“삼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과 같은 지도자를 기대하기란 힘들다고 봐요. 이 양반들은 지역 할거주의에서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있었는데, 현재는 그런 사람들이 없잖아요.”

“위대한 지도자라…더 어려워”
상도동계 양순석(65) 민추협 사무부총장

“하하. 그처럼 위대한 지도자는 나오기 힘들지 않을까요. 역사는 알 수 없는 거지만 한국 현대사가 해방 이후로는 78년, 건국 이후로 75년이잖아요. 위대한 대통령들 보면 건국의 이승만-산업화의 박정희에 이어 대한민국 부강의 초석을 다진 YS가 이뤄놓은 게 많아요. 공직자 재산공개, 투명한 관료제도, 위대한 세계화, 금융실명제, 하나회 척결 등…. IMF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지만, 후대에는 굉장히 크게 평가될 거로 봅니다.”

“YS 같은 역할의 지도자 또 태어나주길”
이성헌(65) 서대문구청장(문민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
 

“우리나라 민주주의에 초석을 다진 분이잖아요. 나올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큰 관록을 가진 정치인이 또 나오기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같은 역할의 지도자가 또 태어나주길 바랍니다.”

“독재 시대라면 모를까….”
정병국(65) 전 국회의원(YS대통령 제2부속실장)

“독재 시대가 오면 나타날 수 있겠죠. YS 덕분에 민주화를 이뤘는데 더 이상 독재 정권이 나오면 안 되잖아요. 지속가능하도록 제도 개혁을 혁신적으로 이끈 YS는 역사의 변곡점을 만든 분이죠.” 

“제도 바뀌어야….”
김현철(64) 김영삼재단 이사장 

“나와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상당히 안타깝습니다. 근데 말이죠. 대통령은 능력이나 자질도 중요하지만, 제도상의 문제도 고려해야 하거든요. 흔히들 제왕적 대통령이라고 하는데 나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윤석열 정부만 해도 행정 권력만 있을 뿐이지 의회‧언론‧시민‧사법 권력은 야당이 갖고 있잖아요? 열심히 해도 양당은 극한 싸움에 당 내부는 공천 눈치 보기만…. 소선거구제가 망국적이에요. 선거제도 개편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YS 유업 계승 노력할 것”
정진석(63)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YS는 평생의 민주화와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이끈 신념의 지도자였습니다. 동시에 참 소탈하고 따뜻한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정치 거목이었어요. 국민의힘은 ‘산업화를 이끈 박정희 대통령’과 ‘민주화를 이끈 김영삼 대통령’의 철학을 구현하는 정당입니다. YS 유업을 이어가기 위해 집권여당으로서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나가겠습니다.”

“아마도….”
박재호(64) 국회의원


“아마 어렵지 않을까요. 근대사에서 가장 개혁하고 변화시킨 지도자예요. 누구보다도.”

“이어나갈 것”
안철수(61세) 국회의원 

“1994년 임기 2년 차에 YS는 과감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어요. 세계화, 정보화라는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필요한 개혁이 무엇인지 알았던 혜안은 지금 생각해도 놀랍습니다. ‘초격차기술’이란 국가적 과제에 대해 고심하면서, 존경심을 되새기게 됩니다. YS가 만드신 IT 선진국의 길을 반드시 이어나가겠습니다.”

“저런 선 굵은 정치인이 과연…”
유영백(61) 전 최형우 장관 비서관

“여야를 통틀어 저런 선 굵은 정치인이 나오긴 어렵다고 봐야죠. 우리 민족과 국가를 생각하면 진실로 그런 지도자가 나와야 하고요. 앞으로 YS를 능가하는 좋은 정치지도자들이 출현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보면 쉽지 않지만….”

“목숨 걸만한 지도자가…”
김선동(60) 전 국회의원  

“문민시대를 열었던 대통령이고, 위대한 개혁을 달성한 분이잖아요. 이런 위엄을 가진 대통령이 나오기 쉽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YS는 시대정신을 표상하는 대통령으로서 자신의 역할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목숨 걸고 해냈던 분이니까요.”

담당업무 : 정경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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