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보수우파 칼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이동복 전 의원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향해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버릴 것을 당부했다.
이 전 의원은 1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제 18대 대선 투표일을 30여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서둘러 취해야 할 조치는 김종인 카드를 버리는 것"이라며 "그 동안의 과정은 박근혜와 김종인의 조합(組合)이 ‘정조합(正組合)’이 아니라 ‘오조합(誤組合)’이었음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종인 카드의 명분(名分)은 소위 ‘경제민주화’이다"면서 "(하지만) 그의 ‘경제민주화’ 소야곡(小夜曲)에 현혹(眩惑)되어 그들의 반(反) 새누리 정서(情緖)를 포기하고 박근혜 지지로 돌아 설 ‘중도(中道)’ 성향의 ‘청소년’ 유권자(有權者)가 생겨날 것 같지 않다"고 적었다.
반면, 이 전 의원은 "김종인의 외고집 ‘경제민주화’ 세레나데로 인하여 박근혜의 선거전략에 엄청난 상처를 입히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로 인하여 박근혜의 전통적 지지 기반이어야 할 보수(保守) 성향의 유권자 사회에서 생성(生成)되고 있는 감표(減票) 효과는 이미 심각한 수준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글에서 "대통령선거의 당락(當落)은 투표일에 여와 야의 후보들이 각자 자기에 대한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 즉 ‘집토기’들을 얼마나 많이 투표장으로 동원(動員)하면서 얼마나 많은 상대측 지지 성향의 유권자들, 즉 ‘산토끼’들이 투표장으로 가지 않도록 유도하는가에 따라 판가름이 나는 것임을 역대 선거 결과들이 보여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이 같은 관점에서 본다면 모든 후보들이 다 같이 그러한 것이지만, 특히 박근혜의 경우는, 실속 없는 ‘산토끼’ 사냥보다는, ‘집토끼’들의 울타리 관리에 보다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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